“차 대신 이것 팔았더니”…13조 벌어들인 현대차의 반

by 위드카 뉴스
hyundai-mobis-global-tech-success-1024x576.jpg 현대모비스 해외 수주 대박 / 출처 :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습니다.


완성차 판매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수주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부품'을 판 것이 아니다. 세계가 인정한 기술력을 수출한 결과입니다.


"현대차 하청 아니었나?"…13조 넘게 수주




현대모비스는 최근 발표를 통해 지난해 해외에서 91억 7,000만 달러(약 13조 2,000억 원) 어치의 수주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순수 외부 수주 실적으로, 목표 대비 23%를 초과 달성한 어닝 서프라이즈였습니다.


hyundai-mobis-global-tech-success-1-1024x576.jpg 현대모비스 해외 수주 대박 / 출처 : 연합뉴스



더 이상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의 부품공장'이 아닙니다. 보쉬, 덴소 등 글로벌 부품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독립 경쟁체로 올라섰음을 실적으로 증명했습니다.


유럽·북미 공략 성공…고부가 기술로 승부




이번 수주는 특히 유럽과 북미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에서 나온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보쉬, 콘티넨탈, 발레오 등 전통의 강자들이 포진한 유럽과, 덴소·아이신 등 일본계 브랜드가 주도하는 시장 틈바구니에서 현대모비스가 선택 받았다는 것은 기술력에서 우위를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주 역시 기존의 단순 기계 부품이 아닌 배터리시스템(BSA), 인포테인먼트(HMI)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주를 이뤘으며, 보수적인 시장으로 알려진 카오디오 분야에서도 기술력으로 수주를 따냈습니다.


전기차 침체 틈새 시장…“모비스 부품 주세요”



이러한 성과는 일시적인 전기차 시장 침체 속에서도 검증된 부품을 찾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것입니다.


hyundai-mobis-global-tech-success-2-1024x576.jpg 현대모비스 해외 수주 대박 / 출처 : 연합뉴스



자체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부담스러운 완성차 업체들은 기술력이 입증된 현대모비스 부품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는 아웃소싱을 통한 비용절감 전략의 일환입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30% 높인 118억 4,000만 달러(약 17조 1,000억 원)로 설정해 본격적인 성장의 탄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완성차는 전면전, 부품은 실속…양수겸장 전략




바깥에선 현대차와 기아가 테슬라, BYD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안쪽에서는 현대모비스가 경쟁불문 무기를 공급하며 묵묵히 이익을 챙기는 구조입니다.


이는 완성차와 부품 사업 양 축을 활용해 수익을 안정화하는 현대차그룹의 영리한 이중 전략이라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을 앞세울 때, 한국은 기술력으로 대응하며 대체 불가능한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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