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휩쓸었는데...” 현대차, 지금 무슨 일이

by 위드카 뉴스
hyundai-crisis-electric-vehicle-sales-1024x576.jpg 메타플랜트, 정의선 회장 / 출처 : 연합뉴스

화려한 수상 이력 뒤에 감춰진 현대차의 전기차 전략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미국 시장에서의 실적이 예상보다 큰 충격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차에 쏟은 전력, 돌아선 소비자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전환에 있어 가장 적극적인 완성차 그룹 중 하나로 꼽혀 왔습니다.


정의선 회장의 지휘 아래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미국 메타플랜트 건설 등 막대한 투자를 이어갔습니다.


기술력도 인정받아 '북미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차' 수상 등 화려한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hyundai-crisis-electric-vehicle-sales-1-1024x576.jpg EV9 / 출처 : 기아



하지만 소비자들로부터의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오히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졌습니다.


판매 급감한 전기차 모델들




최근 발표된 1월 미국 판매 실적에 따르면,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은 674대 판매에 그쳤습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5%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중심 모델인 'EV6'는 더 큰 하락을 보였습니다. 작년 1,542대에서 올해는 고작 540대 판매로, 무려 65% 급감했습니다.


이처럼 공을 들인 전기차들이 정작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채 외면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hyundai-crisis-electric-vehicle-sales-2-1024x576.jpg 메타플랜트 / 출처 : 연합뉴스



기회를 만든 '현재'의 모델들




기아는 전기차 부진 속에서도 1월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여전히 건재한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있었습니다.


준중형 SUV '스포티지'는 1만 4,000여 대가 판매되며 브랜드 베스트셀러 자리를 유지했고, 소형 SUV '셀토스'는 전년 대비 86% 증가했습니다.


미니밴 '카니발' 역시 60%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수치로 볼 때, 현대차그룹이 준비한 '미래'는 아직 시장에 닿지 못했고, '현재'가 여전히 실적을 책임지고 있는 셈입니다.


“좋은 차여도, 아직 이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기차 부진이 성능 문제보다는 시장 변화에 대한 판단 착오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합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고, 높은 차량 가격, 그리고 테슬라의 가격 인하 등 복합적 요인이 소비자의 선택을 막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전기차는 아직 이르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으며, 익숙하고 편리한 가솔린 혹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고르는 추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확대에 가장 공격적이었던 만큼 충격도 크다”며, “하이브리드 비중 확대 등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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