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3사 가동률 50% 붕괴, 3조원 적…

by 위드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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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가동률 하락 /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을 대표하는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이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을 받으며 전례 없는 가동률 하락과 대규모 손실 상황에 빠졌습니다. 수십조 원을 투자하여 세계 생산 기지를 확장해왔지만, 완성차 제조업체들의 주문이 급속도로 감소하면서 공장 가동이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실질적 폐업 상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저가 전략으로 무장한 중국 경쟁 기업들이 시장을 빠르게 침식하는 상황 속에서, 한국 배터리 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약화와 산업 생태계 축소를 걱정하는 의견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가동률 50% 이하, 역대 최악의 수치


최근 서울경제 등 주요 언론 보도와 산업 정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배터리 3사의 평균 공장 가동률은 50% 이하로 내려앉아 사상 최저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세계 자동차 제조 기업들이 전기차 판매 부진을 사유로 이전 배터리 발주량을 줄이거나 신모델 출시 일정을 차례차례 미루면서 야기된 연쇄적 영향으로 이해됩니다. 가동률의 급격한 하락은 막대한 고정비용을 그대로 부담하게 되면서 이윤 구조에 치명적 손상을 안겼습니다. 산업 전문가들이 계산한 배터리 3사의 누적 손실액은 무려 3조 2,000억 원에 이릅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일시 주춤하는 '캐즘(Chasm)' 현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선제적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던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심각한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기업 추격으로 점유율 12%까지 하락


더욱 심각한 부분은 중국 경쟁사와의 세계 시장 점유율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무기로 삼은 중국의 CATL과 BYD는 자국 시장을 넘어 유럽과 신흥 국가로 수출을 빠르게 확대하며 세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고급형인 삼원계(NCM) 배터리에 집중해온 한국 3사의 세계 합산 점유율은 최근 12% 수준으로까지 떨어지며 위기 의식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에서 밀려난 데에 더하여, 주요 판매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전환 계획이 지연되면서 중국 기업들의 물량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는 형국입니다.



배터리 생태계 전체로 확산되는 위기


배터리 제조 기업의 위기는 즉각적으로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등을 납품하는 국내 소재·부품 업체들의 경영 악화로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공장 운영이 중단되면서 산업 구조의 최상위부터 최하위까지 연쇄적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 구조적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산업 내외부에서는 이러한 가동률 저하와 손실 상태가 오래 계속될 경우, 배터리 가치 사슬 전체에 걸쳐 수만 개에 달하는 우수한 고용 기회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신중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구조 혁신 추진과 LFP 배터리 대량 생산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계획이 속도를 내지 못한다면, 한국 배터리의 잃어버린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까지 여러 고통의 시간이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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