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안방' 위협하는 BYD 1만대 초…

by 위드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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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한국 시장 네트워크 전략 / 출처 : 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한국 시장 확대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사후 관리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며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판매 목표를 1만 대 이상으로 상향하여 소비자들이 그동안 꺼렸던 정비 편의성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BYD코리아는 2026년 한 해 동안 한국 시장에서 1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인 6,107대 대비 약 64% 증가한 수준입니다. 이러한 자신감의 근거가 되는 것은 공격적인 오프라인 시설 투자입니다. 연말까지 전국에 전시장 35곳을 마련하고, 핵심인 서비스센터를 26곳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수입차 구매 시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정비 편의성을 국내 자동차 수준에 가깝게 향상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확대되는 라인업과 가격 경쟁력

상품 구성도 더욱 다양해집니다. 소형 전기차 돌핀과 중형 전기 세단 씰에 이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출시하여 선택 옵션을 늘립니다. 초기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소비층을 포용하겠다는 전략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주력 시장 방어에도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BYD가 내세운 신차들이 국내 주요 소형 및 중형 전기차들과 정확히 동일한 시장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 구조를 살펴보면 위협 강도가 더욱 분명해집니다. 환경부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외한 기준으로 소형 전기차 돌핀의 기본 가격은 2,450만 원 수준입니다. 동급인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나 기아 니로 EV가 보조금을 받아도 3,000만 원대 중후반에 형성되는 것과 비교하면 구매 비용에서 뚜렷한 이점을 가집니다. 준중형 SUV인 아토 3도 보조금을 반영하면 2,000만 원대 후반에서 3,000만 원대 초반에 구매 가능합니다. 이전까지 4,000만 원대 이상의 가격대를 보이던 국산 전기차의 대체 선택지를 찾던 소비자들에게는 충분한 매력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풀어야 할 숙제, 중고차 가치

초기 구매 비용은 저렴하지만 완전히 안심하기는 어렵습니다. 차량을 재판매할 때의 가치인 감가율이 새로운 과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차는 배터리 노후화 우려로 인해 휘발유 차량보다 중고차 가격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합니다. 여기에 신생 수입 브랜드라는 상황이 더해지면 중고 시장에서의 가격 유지는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실제로 먼저 BYD 차량이 판매된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는 출시 후 1~2년 만에 중고차 시가가 신차 가격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는 추세가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현재의 저렴한 가격표가 3~5년 뒤 중고차 매각 시점에 손실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AS 인프라 확충으로 첫 번째 과제를 해결한 BYD가 깐깐한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초기 품질 증명과 함께 중고차 잔존가치 보존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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