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1 Q2 단종, 3천만원대 독일차 …

by 위드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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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내연기관 라인업 구조조정 / 출처 : 연합뉴스


아우디가 브랜드를 대표하던 입문용 내연기관 라인업인 A1 해치백과 Q2 콤팩트 SUV의 생산을 완전히 중단했습니다. 저렴한 소형차보다 수익성이 우수한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주력하는 '라인업 구조조정'의 결과입니다. 두 모델 모두 후속 내연기관 차량은 추가되지 않으며, 그 자리는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인 순수 전기차 A2 e-tron이 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에선 성공, 한국에선 완전 실패

A1과 Q2는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 시장에서 수많은 2030 세대를 아우디 생태계로 유입시킨 주역이었습니다. 2010년 출시된 A1은 16년간, 2016년 출시된 Q2는 10년간 시장을 지키며 두 차종을 합산한 누적 판매 및 생산량은 230만 대에 근접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눈부신 글로벌 실적과는 달리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참담했습니다. 2015년 국내에 처음 나타난 A1은 출시 당시 약 6개월간 판매되며 누적 281대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후 2020년경 투입된 Q2도 마찬가지 상황이었습니다. 소형 SUV라는 이점이 있었음에도 국내 누적 판매 수량은 1,000여 대 정도에 그쳤습니다. 국내 도로에서 이 두 모델을 보기는 매우 어려운 수준으로, 실제로는 '존재감이 없는 유령차' 신세를 받았던 것입니다.



비싼 가격에 좁은 실내, 한국인이 외면한 이유

글로벌 인기 모델이 한국에서 철저하게 배척당한 핵심 원인은 모호한 가격 책정과 상위 모델과의 경합입니다. A1은 당시 3,200만 원대에서 3,700만 원대의 가격으로 책정되었는데, 이는 한 단계 위인 A3와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실내 공간이 훨씬 좁은 차량을 비슷한 가격에 구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개성이 뚜렷한 미니 쿠퍼라는 강력한 경쟁 상대가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Q2도 형 역할을 하는 Q3나 널리 선호되는 폭스바겐 티구안, 수입 초급 SUV로 인기 있는 벤츠 GLA 같은 경쟁자들에 밀려 소비자의 구매 선택지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수입차 구매 시 넓은 실내 공간과 브랜드 신뢰도를 우선시하는 한국 소비자의 특성상 좁고 가격이 높은 소형 초급 라인업은 처음부터 성공 가능성이 없는 구도였습니다.



3천만원대 프리미엄 독일차, 더 이상 없다

수입사의 재고 처분이 마무리되면 글로벌 시장은 물론 국내에서도 3,000만 원대 예산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신형 아우디는 사라집니다. 내연기관 최하위 모델의 자리는 체급과 가격이 크게 높아진 A3와 Q3가 담당하게 됩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제조사들이 환경 규제 대응과 전동화 전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채산성이 낮은 기본형 진입 모델을 가차 없이 제거하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예산을 절약하면서 프리미엄 독일 자동차 메이커의 배지를 달아보려던 예비 구매자라면 구매 전략 수립이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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