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예상 가격 1억 5000만원
볼보자동차가 대형 전기 미니밴 EM90을 12일에 선보였다. 이는 볼보 최초의 미니밴 모델이며, 중국에서 사전 계약이 우선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렉서스 LM’, 토요타 ‘알파드’와 같은 현지 고급 미니밴들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볼보 EM90의 플랫폼은 볼보의 모기업인 중국 지리그룹이 개발한 전기차 전용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이 차량은 최고출력 272마력을 내는 200kW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후륜구동이지만, 4륜구동 듀얼 전기모터 옵션도 선택 가능하다.
후륜구동 기본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단 8.3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180km/h로 제한된다. 승차감 향상을 위해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외관을 살펴보면 볼보의 최신 디자인 특성을 이어받은 느낌이다. 특히, 전면 부분은 플래그십 전기 SUV인 EX90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이 미니밴의 크기는 전장이 5210mm, 전폭은 2024mm, 전고는 1859mm이며, 휠베이스는 3210mm로 측정된다.
이는 기아 EV9에 비해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200mm, 105mm 더 긴 것이 특징이다.
볼보 EM90는 2열 승객을 위해 15.6인치의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편의 장치를 갖추고 있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적으로 342리터이지만,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2376리터까지 넓힐 수 있다.
배터리는 중국 CATL의 3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116kWh 또는 140kWh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 배터리는 10%에서 80%까지 단 30분 만에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볼보 EM90은 중국 기준으로 각각 702km와 822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가격은 11만4000달러(약 1억4800만원)부터 시작되며, 국내에 출시될 경우 약 1억5000만원대가 예상된다.
EM90은 올해 말 중국에서 고객 인도를 시작하여, 이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