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베르나, 8세대 쏘나타, 아반떼 MD 등 못생긴 디자인 때문에 곤혹을 치르던 현대차.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생산한 소형차인 베르나는 2009년 곤충 같은 디자인 때문에 전 국민에게 혹평을 받았다.
당시만 하더라도 불안정한 디자인으로 실패의 쓴 맛을 보던 현대 자동차 그룹은 2020년대 들어 과거의 실패를 딛고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최근 현대모비스의 혁신적인 기술 및 디자인이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수상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세계 3대 디자인 상은 독일의 iF, 미국의 IDEA, 레드닷이 있는데 매년 수많은 제조업체와 디자이너가 초대돼 가장 뛰어난 디자인이 선정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해 융복합 기술의 집약체인 AALS를 출품했다.
AALS는 액티브 에어로 라이팅 시스템(Active Aero Lighting System)의 약자로 차량의 공기역학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무빙 램프 시스템을 조합한 시스템이다.
차량의 성능 강화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이인 AALS는 주행 안정성 뿐 아니라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차량이 이동할 때 생기는 항력 계수를 10% 향상시켜 주행 거리를 향상시켰으며, 무게 감소와 더불어 주행 안정성을 향상 시키는 이점을 제공한다.
AALS는 후면 스포일러가 전개될 때 차체에 감춰져 있던 리어 램프가 미끄러지듯 나타나는 구조인데 역동적이면서 입체감 있는 차량 이미지가 돋보이게 만든다.
두께가 12mm에 불과한 이 시스템은 날렵하고 멋진 디자인을 제공하며 주간주행등, 테일 및 정지등, 방향 지시등에 사용돼 보다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조명을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여러 제품들을 디자인 대회에 출시해 왔는데, 3대 디자인 상에 수상했던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 수소 사업부를 정리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현대모비스는 이번 수상을 통해 다시 한번 세계적인 역량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