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역대 최대 실적 336억 달러 달성
올해 상반기 승용차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작년 동기보다 4.9% 증가한 336억 달러(약 46조)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반면 동기간 수입액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61억 달러(약 8조 3410억 원)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는 북미 시장과 주요 국가의 수요가 회복되고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이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 나타났다.
수출을 이끈 차종은 중대형 휘발유 및 하이브리드다. 전체 친환경 승용차의 수출은 전년 대비 1.9%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승용차 수요가 증가했으며 미국으로의 수출은 28.9% 늘었다. 튀르키예와 이라크로의 수출도 각각 124.2%, 78.5%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차종별로 보면 하이브리드차와 중대형 휘발유 차량 위주로 상반기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9% 상승했다.
올해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78억 달러(약 24조 3410억 원)의 승용차 수출액을 기록,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수출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한 77만대를 달성했다.
수출 대상국 중 미국은 33.2%, 사우디아라비아 35.6%, 튀르키예 89.7%, 이라크 62.5%의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입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27.0% 줄어든 61억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했다.
중국은 411.7% 증가한 반면 독일 -30.2%, 미국 -38.0%, 일본 -8.2%, 영국 -43.3%, 슬로바키아 -55.1%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2분기 승용차 수입액은 34억 달러(4조 647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했다. 수입대수 또한 3.4% 감소한 9만 대를 기록했다. 수입액이 높은 국가는 독일, 미국, 중국 순이다.
한편 승용차 수출 차량 당 평균 판매 가격은 2만3097달러(약 3150만 원), 친환경차는 3만6900달러(약 5040만 원)로 나타났다. 수입차 평균 가격은 3만9595달러(5410만 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