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타이론(Tayron)’ 공개, 기아 쏘렌토와 유사한 차체 크기
폭스바겐이 새로운 중형 SUV 타이론(Tayron)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타이론은 기존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대체하는 모델로, 티구안과 투아렉 사이에 위치하는 폭스바겐 SUV 라인업 중 하나다.
타이론은 5인승과 7인승으로 제공되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포함한 다양한 파워 유닛 옵션을 갖춰 국내 출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타이론은 전장 4,770mm, 전폭 1,852mm, 전고 1,660mm, 그리고 휠베이스 2791mm로, 기아 쏘렌토와 유사한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345ℓ에서 2열 및 3열 시트 폴딩 시 최대 2,090ℓ까지 확장되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배터리 탑재로 트렁크 용량이 1915ℓ로 줄어들지만, 여전히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외관 디자인은 신형 티구안과 유사한 곡선형 디자인을 채택하며, 전면부와 후면부에 점등되는 로고와 LED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상위 트림에는 IQ.라이트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같은 고급 옵션도 제공된다.
타이론은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가솔린 모델은 2.0리터 터보 엔진을 탑재해 150마력과 204마력을 디젤 모델은 최대 193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PHEV는 204마력과 272마력 두 가지 출력으로 제공되며, 19.7kWh 배터리로 WLTP 기준 100km의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가솔린 모델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효율적인 연료 소비와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모든 가솔린 및 디젤 모델에는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기본으로 4륜구동(4MOTION) 시스템도 제공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전륜구동으로 운영된다.
타이론의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기본 12.9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되며, 옵션으로 1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도 선택 가능하다. 또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챗GPT가 통합된 음성 비서 시스템도 제공된다.
여기에,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이 기본 제공되며, DCC Pro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을 통해 주행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앞좌석 통풍 시트와 마사지 기능, 뒷좌석 슬라이딩 및 폴딩 기능, 파노라마 선루프 등 다양한 고급 옵션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폭스바겐 타이론은 올해 2024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후, 연말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타이론 L 모델이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될 계획이며, 북미 시장에는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대체 모델이 따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유럽형 타이론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지만, 북미형 티구안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어떤 모델을 만나게 될지는 향후 발표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