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촉, 빛깔, 청명, 여유
첫째, 감촉
-말로는 표현 못할 정도로 온몸을 감싸오는 것이 흡사 아나콘다의 품속에 있는 느낌
-개인적으로 산보다 바다가 좋은 첫번째 이유
둘째, 빛깔
-두려움마저 느낄 정도의 코발트블루
-채색이 완벽해서 얼굴색이 검푸르게 변함
셋째, 청명
-물 속 하얀 백사장이 끝도 없이 보여 백상아리가 나오는 그런 분위기
-손사래를 치면 보글보글 올라올라 터지는 물방울 소리들
넷째, 여유
-수영이 아닌 피서의 생각으로 전신에 바다를 흠뻑 묻히고 여유로움 속에 사부에게서 배우는 접영
-바다는 늘 생각의 여유까지 동행시켜 준다
* 소중한 네가지의 궁합 덕분에 바다를 다르게 바라보는 시각이 생겼지만 네 가지를 한꺼번에 느끼기가 쉽지 않다. 바다는 늘 이렇게 우리 곁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끼고 보호해야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