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알약중강약 Feb 14. 2023

약국 면접을 앞두고





안녕하세요 국장님!이번에 74회 약사국시를 본 ooo라고 합니다! 나이는 xx년생으로 올해 xx살 신체 건강한 남성으로, 병역필에 예비군도 다 끝나서 예비군 갈 일도 없습니다! 비록 올해 졸업하는 신입약사이지만, 방학때마다 한달간 학교에서 진행하는 xx프로그램으로 약국에서 전산과 조제보조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2020년과 2021년에도 xx프로그램을 했던 약국에서 알바를 했었습니다!







기본실습과 심화실습 모두 5개병원이 있는 동탄2신도시의 로컬약국에서 진행하였으며 (실습당시 평균처방 200~300건)주 업무는 투약과 일반약 판매였습니다. 현재 xx시에 거주중이지만, 합격한다면 약국 근처에 원룸을 얻어 지낼 생각입니다! 주 x일 근무 희망합니다! 시켜주시면 분골쇄신하는 각오를 품고, 가장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라고 어제 6~7개 정도 구인중이신 약국장님들께 문자를 보내자, 몇몇 친절하신 국장님들께서는 "약사님 안녕하세요~ 이미 구인이 완료되었습니다. 좋은 약사님이 되시길 바랄게요!" 하고 답장을 보내주셨고, 몇몇 약국장님들께서는 답장을 보내지 않으셨다. 그리고 네곳의 약국에서 회신이 왔다.(한 약국은 수요일 면접)







 "안녕하세요 약사님~ 반갑습니다^^ 내일이나 모레쯤에 약국에 한번 방문해 주시겠어요?"




나: "네 알겠습니다 국장님! 내일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방문시간은 언제가 괜찮으세요?"




나: "혹시 내일 xx시 가능하신가요? 가능하시다면 그때 찾아뵙겠습니다!"








그렇게 약속을 잡고, 헬스장을 다녀와서 열심히 이력서를 작성했다. 이력서 작성한 것을 근무약사 형께 보내고 (집에 프린트가 없어서 근무약사 형이 프린트 해주시기로 함, '외국인 손님의 한마디' 편에 등장하셨던 그 근무약사 형입니다.) 내일 움직일 동선을 생각해보았다.







오전 07:30 기상




오전 09:00 근무약사 형네 약국 방문(이제는 어엿한 new 국장님), 이력서 받기




오전 09:40 실습했던 국장님 약국 방문, 국장님과 실장님들께 인사드리기




오전10:30쯤 xx신도시로 이동




오후1시~2시 : xx약국 면접




오후2시: oo시로 이동




오후4시~5시: oo약국 면접




오후5시 : nn시로 이동




오후6시: nn약국 면접












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버스를 몇번이나 타야하는지 벌써 어지럽다.







내일 갔다와서 후기글이나 써야겠다 했는데, 어제 밤에 누워서 약국 근처 원룸들이랑 오피스텔 찾아보느라 잠을 잘 못자서 그런가, 아침에 눈이 일찍 떠졌다 ㅋㅋㅋㅋ '오히려 좋아 일어나서 브런치 글이나 써야지' 하는 생각을 하는거 보니, 브런치에 완전 재미를 들린 것 같다.




------------------------




면접이 막 긴장되거나 걱정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예전에 무한도전으로 유명한 김태호pd가 강연에서 했던 말인 것 같은데, "어차피 내 앞에 앉아있는 저 면접관들, 내가 이 회사 안다니면 그냥 동네 아저씨들일 뿐이다." 하는 말이 뇌리에 박혀 그때부터 면접에 관한 긴장을 놓게되었다. (약대 면접빼고, 그땐 진짜 죽는줄 알았다 ㅋㅋㅋㅋ 1년 열심히 공부한게 면접한방에 날아갈 수 도 있으니.. 머리카락 한올까지 집중해서 답변했었다 ㅋㅋㅋㅋ)






이제 슬슬 밥먹고 씻고 출발해보려고 한다. 이따 다녀와서 천천히 후기글을 써봐야겠다 ㅎㅎㅎㅎ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