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어떤 사람으로 키워야 할까?
좋은 부모가 되는 첫걸음
부로서 아이를 잘 기르고 싶은 마음은 당연합니다.
여러분은 자녀를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 싶으신가요?
성공한 사람. 돈을 잘 버는 사람. 똑똑한 사람. 건강한 사람. 착한 사람. 성실한 사람.
무수히 많은 답이 있겠죠. 혹은 이 모든 것을 갖춘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일 것입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를 성공한 사람으로 키우고자 합니다. 부모님들 중에서는 좋은 성적, 명문 대학, 반듯한 직장으로 이어지는 단계를 마치 완벽한 길이라고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것이 성공한 인생이라고 여기시는 거죠.
맞습니다. 우리가 성공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많은 이들이 그런 단계를 밟아왔고 높은 사회적 지위와 부를 갖고 살아갑니다. 성공한 삶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것은 높은 성적을 받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공부를 잘하는 것이죠. 아이가 공부 잘하는 것을 싫어할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출처:게티이미지 뱅크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니 AI니 하는 21세기를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앞으로 단순한 지식을 암기하고 문제를 풀어내는 것은 기계나 인공지능이 훨씬 더 잘하게 될 것입니다. 로봇, AI, 기계가 사람을 앞설 것이라는 예측은 그리 허황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야 할 아이에게 암기와 정답 찾기만을 강조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수학 문제 하나를 더 맞추는 것이 중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다양한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다른 사람과 협력하며 이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즉 아이에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생각하는 힘(사고력)의 중요성
생각하는 힘, 사고력의 정확한 사전적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思考力 (사고력)
생각하고 궁리(窮理) 하는 힘
그렇다면, 생각하는 힘이 왜 중요한 것일까요?
앞으로의 사회에서 가장 요구되는 것이 생각하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생각"은 인간의 가장 고유한 영역입니다. 아무리 기계가 단순한 암기나 문제 풀이를 잘할 수 있을지언정 가장 새롭고 창의적인 생각은 사람의 몫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기계, 로봇, AI와 협력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고 문제를 푸는 것은 사람의 영역이 아닙니다. 사람은 문제를 찾고 이를 새롭게 정의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컴퓨터는 빠르고 정확하지만 멍청하다. 사람은 느리고 부정확하지만 현명하다.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은 컴퓨터가 멍청하다고 했지만 요즘의 컴퓨터는 무척 똑똑합니다. 하지만 사람만큼 현명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아이를 생각할 줄 아는 현명한 사람으로 길러야겠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
문, 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인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이러한 사고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의 양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추진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은 문․이과 칸막이 없는 학교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을 함양하여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춘 창의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려는 것임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이 원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는 문, 이과를 아우르는 상상력과 창의성을 갖춰야 하며, 이를 위해서 생각하는 힘(사고력)을 갖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생각하는 힘을 가진 사람으로
아이가 살아가야 할 사회에서 '잘' 살기 위해서 혹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잘해야 할 필요가 있고, 그것은 단연코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