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eednew Sep 28. 2017

건강한 한 끼 식사로 딱! 스위티샐러드 마케팅 방안

스파르타 전사들이 샐러드를 먹는다?

봄 햇살처럼 빛나는 스무살 그녀의 손에 들려있는 동그랗고 투명한 플라스틱 원통. 그 안으로 보이는 각양각색의 샐러드, 이 샐러드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2014년 7월에 창립되어 웰빙, 내추럴한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 대용 샐러드를 판매하는 ‘스위티 샐러드’.

그들의 모토는 ‘우리 입에 들어갈 안전한 음식들을 자연스러움을 담아’ 만드는 것입니다. 샐러드를 구매하는 고객 중 90% 이상이 20-40대의 여대생과 커리어 우먼들로, 중국 북경과 상해에서 매일 1만 5천 통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스위티샐러드의 주요 판매 방식은 배달음식 플랫폼과 홈페이지, 위챗 등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결제 후 오프라인으로 샐러드를 직접 배달해 주는 것입니다.

스위티샐러드의 총 직원 수는 200명 남짓이며 이 중 30명의 직원만이 사무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규모만으로 엄청난 매출과 성장세를 기록한 비결에는 참신한 마케팅이 있었습니다.


01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

스위티샐러드의 창립자 2 명 모두 주요 고객층과 공감할 수 있는 20대 여성으로, 여성들의 관심을 끌만한 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투명 플라스틱 통에 여러 색감의 재료가 층층이 쌓여 예쁜 비주얼을 자랑하는 샐러드 역시 여성들의구매 충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신중하고 세심하며 완벽함, 고품질, 웰빙을 추구하는 생활 방식을 선호하는 여성들에게 100% 내추럴, 자연 친화적,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동시에 영양 밸런스가 맞는 식단을 제공함으로써 여성 맞춤형 제품 이라는 이미지 구축에 성공하였습니다.


02 위챗 공유 마케팅

스위티샐러드의 창립자는 이 사건으로도 매우 유명합니다. 창립자 중 한 명인 Echo는 스위티샐러드 출시 초기, 스위티샐러드 홍보를 위해 '절벽 끝에서 꾼 샐러드의 꿈'이라는 글을 써 노키아 회사를 다닐 때 동료였던 친구의 위챗 공식계정 상에 올렸습니다. 이 글은 여러 사람들의 공감을 사며 위챗 상에서 공유되었고 총 조회수는 몇 만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노키아 회사의 합병 소식 때문에 노키아 직원들은 자신의 답답함을 풀 곳이 필요했고, 자신들의 감정을 잘 드러낸 이 글을 공유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스위티샐러드는 당시 이슈화된 주제를 활용해 저예산 고효율 마케팅 달성에 성공하였습니다.


03 무료 시식 이벤트

스위티샐러드는 첫 오프라인 프로모션으로 무료 시식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잘생긴 근육질의 남자들이 주요 고객층인여대생들과 커리어우먼들이 많이 있는 북경의 궈마오, 왕징, 금융가를 찾아가 거리, 사무실에서 무료 시식 이벤트를 연 것입니다. 단순히 샐러드를 시식하는 것을 넘어서, 젊고 인상이 좋으며 건강한 이미지를 풍기는 남성들을 고용해 스위티샐러드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는 기회로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잠재 고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통로를 구축하였습니다.


04 왕홍 마케팅


근육질 남자들의 무료 시식 이벤트로 유명세를 탄 스위티 샐러드의 매출은 급상승했습니다. 이를 통해 비축된 자본으로 인터넷 상에서 유명하고 영향력을 지닌 왕홍들을 섭외하여 왕홍 마케팅을 진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스위티샐러드와 이미지가 공유될 수 있는 연예인들, 유명 헬스 트레이너들, 탤런트들을 엄선하여 스위티샐러드의 신메뉴 출시마다 왕홍들이 직접시식 후 온라인 상에 동영상, 포스터 등을 업로드하여 홍보를 진행하였습니다. 유명한 연예인이 나오더라도 부자연스럽고꾸며낸 듯해 거부감이 드는 광고가 아닌 직접 시식하는 장면과 자연스러운 스토리를 담아 유저들에게 친근한 콘텐츠로 접근하였습니다.


05 스파르타 이벤트

스위티샐러드는 성공적이었던 첫 번째 무료 시식 이벤트에 이어, ‘스파르타 이벤트’를 진행해 중국의 CCTV, 신화사와 해외의 CNN, BBC, 뉴욕타임즈 등 169곳의 신문사에서 기사화 되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기존 이벤트처럼 잘생기고 매력적인근육질 남성들을 모집하여 주요 고객층이 밀집해 있는 북경 궈마오, 산리툰, 왕징, 중관춘 거리에서 또 한번의 무료시식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남성들은 모두 근육질 몸매에 영화 ‘300’ 속의 스파르타 용사들과 같은 복장을 입고 방패와 창을 드는 등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들은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무료 시식 샐러드를 나눠주고 건강이나 제품에 대해 소통하는 방식으로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이슈화 되었던 만큼 스위티샐러드 이벤트 관련 내용을 본인 소셜계정에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 이벤트가 진행되자마자 SNS에서 보기드문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내었습니다.

하지만 인기에 걸맞는 뜻밖의 난관도 찾아왔습니다. 도시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이벤트 둘째 날부터 경찰이 개입한 것입니다. 스위티샐러드는 경찰에 협조하며 정상적인 이벤트 진행을 가능하도록 했으며 총 7편의 기사를 내보내 비난 여론을사전에 방지하도록 했습니다. 경찰의 개입이라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역으로 활용해 스위티샐러드의 스파르타 이벤트는노이즈 마케팅 및 2차 전파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착한 레시피와 똑똑한 마케팅으로 성공한 스위티샐러드. 이들을 모방하는 여러 브랜드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부동의 1위를지키는 스위티샐러드의 비결은 올바른 타겟팅과 참신한 마케팅 방안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ttp://www.weikorea.com        

                                                                 http://www.feednew.com 

작가의 이전글 주간 웨이보/위챗 광고 사례 05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