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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성훈 Jun 28. 2020

[letter.B] vol. 34

[letter.B] vol. 34 - 대체 왜 그러는걸까요?


Book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세 번째 여행지는 정치다. 정치는 사실 매일같이 이슈가 발생하는 시사적이고 복잡한 분야인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는 쉽고 단순하게 접근할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정치란 '경제체제를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다.'


'물론 현실 정치는 이렇게 단순하지 않다. 우리가 정치적 입장을 선택하는 데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 경제뿐만 아니라 외교, 안보, 교육, 지방 정책, 정치인의 도덕성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 하지만 차이는 있다. 정치의 본질이 경제체제를 선택하는 문제이며, 구체적으로는 나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을 선택하는 문제임을 이해한 뒤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는 사람과 , 무엇이 정치의 본질인지 알지 못한 채 자신이 알아들을 수 있는 한 두 개의 부수적인 측면만을 기준으로 정치적 선택을 하는 사람과는 너무도 큰 차이가 있다. 


 전자의 사람은 집권하게 된 정치권력과 그가 펼쳐나가는 정책에서 일관성을 보이지만, 후자의 사람은 혼란을 느끼고 정치인은 다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반복하는 사람이 된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권

이미지 출처 : 알라딘 온라인 서점


남북관계가 급격히 경색 되었습니다. 북한이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내가 이해하건 말건 세상은 돌아가겠지만,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인지라 내내 궁금하긴 합니다. 


정치란 참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화해 무드가 조성될 때는 많은 일이 해결될 것처럼 보이다가도 사소한 일로 국가간에 적이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각 측 대표와 정치인들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삶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코로나 대응에도 바쁜 이 때에 북한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걸까요? 민생을 챙기기도 바쁜데 도발이라니. 어떤 전문가의 말처럼 더이상 민생을 챙기기 어려운 지점까지 온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북한은 이해하기 힘든 집단입니다. 


정치가 경제체제를 선택하는 문제라는 저자의 말이 간단명료해서 좋습니다. 신자유주의를 선호하는 정치인을 많이 뽑으면 나라가 그쪽 방향으로 갈 확률이 높아지고, 후기 자본주의를 옳다 생각하는 사람이 집권하면 나라가 또한 그쪽 방향으로 갑니다. 북한은 어떨까요? 그들의 정치인들은 어떤 경제체제를 택한걸까요? 처음에는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 노선을 걷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생각은 자취를 찾기 힘들고 한 가문의 연이은 독재만이 남았습니다. 독재가 3대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죠? 그러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혹여 북한이 현재 어떤 경제체제를 선택해서 정치 행위를 하고 있다고 본다면, 권력자들의 자리 보존에만 유리한 경제체제를 택한 게 틀림 없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많은 사람이 고통 받고 있는 이 시점에 헛된 짓을 하며 민생을 돌보지 않을리 없습니다. 저는 그냥 그들이 나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경제체제를 택하든, 그러니까 어떤 정치를 하든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사람 살리는 방향으로 썼으면 합니다. 정치로 사람이 죽지 않도록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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