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큰 관심은 없지만 교토의 역사와 문화유산은 알고 싶었다. 일본을 워낙 몰라서, 일본편을 골라 읽으면 대충 교토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다. 부제도 보지 않고 빌려 왔는데 책을 읽어보니 규슈편. 규슈, 말은 많이 들어 봤는데 정확히 어떤 지역을 말하는지 몰랐다. 이 책을 보고 대충 알게 되긴 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1, 규슈 에는 도자기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끌려간 조선 도공들의 이야기다. 당시 왜에서 중하게 여겨졌던 자기 기술을 가진 도공들. 조선에서 천대 받던 것에 비하면 끌려가서 오히려 좋은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작업에 몰두할 수 있게 높은 지위를 주고 멀리까지 연수를 보내 주기도 했다는. 일본인들의 도자기 사랑과 장인에 대한 존중을 느낄 수 있었다.
도자기와는 별도로 책에 나온 나가사키와 가고시마에는 가보고 싶다. 나가사키에는 서양 문화가 급히 들어와 일본 문화와 섞이면서 형성된 독특한 미술품과 문화가 남아 있다고 하고, 가고시마는 그냥 모래찜질. 검은 모래가 특이하다고 한다.
이 책만 읽고 다음권은 쉬었다 읽으려 했는데 마지막 부분이 재미 있어서 다음권을 이어서 읽어야 하나 싶다. 유홍준의 힘이다. 재미있고, 취향 약간 저격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