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어떤 물건을 살까 말까 고민을 할 때는 그냥 사지 말라고 한다.
정말 필요하고, 사야 할 물건은 고민이 안되어야 하는 게 맞기 때문이다.
그래도 헷갈린다면 일단 집에 가서 한숨 잔다.
그리고 잠자기 전에 한번, 일어난 직후에도 한번 생각난다면
바로 그날 가서 사버리는 게 낫다.
어떻게 되던 그 아이템은 결국에 사게 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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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이런 공식을 사람에게도 대입시킨다.
이 사람에게 내 시간과 열정을 쏟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가 고민이 된다면
쏟지 않는 쪽을 택한다.
정말 나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사람이라면 그런 고민 따위는 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헷갈린다면 그의 생일이라던지 졸업, 취직같이 축하해주어야 할 날에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그 후에도 너무나 미안한 마음에 자꾸 그가 생각난다면, 바로 선물을 사들고 찾아가 축하가 늦었다는 사과와 함께 선물을 건네준다. 내 감성은 결국 이성을 따라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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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남자들의 고백을 받을 때 생각보다 빠르게 결정한다.
물론 이건 케바케로 상대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대개 남자들이 고백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시간보다는 빠른 편이다.
아주 짧은 시간의 대면에서도 대략 상대의 견적이 뽑혀서 그렇다.
말 그대로 기면 긴 거고, 아니면 아닌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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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와 이성을 배제하더라도, 직관에 의거해 여러 선택지 중 하나를 빠르게 결정하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당신 앞의 수많은 돌다리들을 일일이 두들겨보며 모든 경우의 수를 타진해보는 행위는 체력과 심력 낭비를 초래할 때가 많다.
때로는 당신의 직관을 믿어라.
그렇다고 "나도 간다 새 인생 비트코인으로 가즈아~!" 이런 식의 직관을 믿으라는 건 아니다.
조금만 깊게 생각해보면 당신의 직관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이미 알고 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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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가 내 고백을 받아줄까? 하고 고민하는 남자는 알고 있다. 고백하면 빛의 속도로 차일 것 같다는 것을.
이 비트코인이 내 삶을 반전시켜줄까? 하고 투자를 고민하는 남자는 알고 있다. 내가 사면 떡락 할 것 같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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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말아야 할 것 같으면 하지 말고, 해야 될 것 같으면 그냥 빨리 해라.
당신의 직관은 그럴 때 써먹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