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y.nim 1집 만들기 프로젝트
= 1인칭 시점 =
작사.곡 guy.nim
내게 중요했던 많은 의미였던
이제는 살아있는지조차 모르는
지나간 인연 옛 사람들의 이야기를 오늘도 읽었어
종로를 걸을 때나 다른 사람들의 습관에서
떠올리는 인물들처럼
글자들을 읽을 때 내가 생각하는 건 너야
뚜렷한 한계가 분명한 안개가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모르게 했지
여전히 되뇌어 보는 건
내 기억 속의 너
내 상상이 만든
10년쯤은 달라졌을 어떤 너
마지막이 되어버렸던 날
그 이후로 너는 어땠을까
나를 가끔은 떠올렸을까 꿈은 이뤘을까
천진한 표정 그대로일까
긴 대화 속에서도 알 수 없었던 속마음
볼 수 있었다면 보여줄 수 있었다면
지금도 우리 함께였을까
뚜렷한 한계가 분명한 안개가
너 말고 내 입장만 알 수 있게 했지
여전히 알 수는 없지만
내 기억 속의 너
아예 사라지진 않아서
너에 대한 나의 이야기만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