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를 표현하고 자기 주장을 펼치기 시작하는 시점
존중한다
고롬 고롬 충분히 존중한다
앞서 말한 개
삼남매 우두머리
학교에서도 모범생
학업 성적 또한 우수하다
집에서도 든든한 맏이
교우관계도 물론 나무랄 데 없다
중2, 여학생들...은 그래도 짧고 굵고 감당할 만하다
신생 캐릭터
중2, 남학생
그 자가 문제다
바닥이다
오늘
그를 학교 보내지 않았다
담임 선생님께
오늘은 대화를 좀 하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한 번씩 충분한 대화를 위해 학교에 보내지 않는 날이 있다
뚱껑이 열렸다 닫혔다 하는 반려는 일이 있어 일찍 나갔다
어머니, 학교 보내주세요
아니
왜요
넌 질문할 권리가 없어
왜요, 인권을 존중해야죠
너한테 인권이 어딨어
모두에게 인권은 보장돼요
개소리 마, 넌 권리를 남용하고 의무는 저버렸어
돼지 어머니, 사무실을 왜 가요, 학교 갈래요
넌 학교 안 보내
누나 누나 어머니가 나 학교 안 보내~~(개 줌 중)
챙겨, 가게
머리 감고 올게요
이후 웃통 벗고 바지는 핫팬츠로 끌어올리고 자벌레처럼 어슬렁거린다
돼지 어머니 나는
정말 심각한데, 개도 이 상황이 짜증날 정도로 심각한데
그 자는 아임 파인 뎃츠 오케이 뷰티플 라이프
그 자가 머리를 감고 나왔다
어머니, 구독자 9명이라면서요! 하이고~ 저보다 많네요
저는 1명이예요
빵!
이 시점에서 웃음이 터지면 안 되는데
이 자와는 매번 이런 식이다
사무실로 끌고와
365일 명상 달력을 던져줬다
어머니, 진짜 365개예요?
어
아~ 이걸 언제 다 읽어요?
답답한 만큼 요령도 융통성도 꽉 막힌 이 자
뭘해도 약속은 지키고 대충하지는 않는 성품
읽다 보면 영혼을 때리는 말씀에 한 대 정도는 얻어맞겠지
괜한 기대도 해본다
이 자의 전생에 닦은 성품이
이 생에 올바르게 꽃 피어
아름답게 한 생 살다가시기를
비나이다 비나이다
평범한 사람으로 살다 가게 하십시오
그 어려운 평범함을 꼭 성취해
아름다운 삶 살다 가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