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버킷리스트

온마음으로 걸어가기

by 모두가 다 별

죽음에 대해 아는 것이 세 가지

1. 사람은 죽는다.

2. 혼자 가야 한다.

3. 태어나는 순간 빈손으로 오듯

죽는 순간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


죽음에 대해 모르는 것 세 가지

1. 언제 죽을지 모른다.

2.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

3. 어디서 죽을지 모른다.


연수를 가는 차에 차량봉사를 하고 있었다.

연수생을 태울 수 있는 데드라인은 언제예요?

이 질문이 다음날 아침 불현듯이

“ 나의 데드라인은 언제 일까 “라는 물음으로 다가왔다.

나는 나의 죽음의 순간이 언제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계속될 것처럼 행동하며

나의 삶을 아끼고 사랑하지 못하였다.

감사보다는 채워지지 않는 욕구를 끊임없이 갈망하고 무엇인가 분주함으로 메우고 있었고

이것에 무감각화된 것 같았다.


죽음이라는 것은 무겁게 느껴지도 하지만

우리의 생에 기한이 있음을

자각하고 마주할 때

비로소, 지금 바로 이 자리가

의미 있는 삶이 되며

그렇기에 매 순간 진심을 다하게 된다.

삶에 용기 내며 갈 수 있는 것이고

가치롭다 할 수 있다

그렇게 삶을 사랑하는 것 같다.


나의 버킷 리스리스트

1. 루르드에 침수[감사에 잠기기]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에서 루르드의 물의 결정채는

감사로 이루어져 정말 아름답다고 한다.

많은 가톨릭 순례객이 여기에 침수하며

치유를 경험한다.

감사가 가득 채워진 그 물에 담긴 기분은

어떠할까. 궁금하다. 죽기 전 가보고 싶다.

2.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진정한 나와 만나기]

산티아고 순례를 하는 여정 그 길에서

진정한 나를 만나고 싶다.

여정마다 나를 지켜주시는 오묘한 신의 자비와

손길을 느끼고 싶다.

3. 아씨시 한 달 살기 [평화로움에 감싸이기]

아씨시의 기도하는 순례객으로 가득 찬 장소

그렇지만 질서 있게 평화로움이 유지된다.

그곳만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한 달 정도 머무르며 그 안에 푹 잠기고 싶다.

신혼여행지인 이곳

사랑하는 우리 남편과

결혼 십 주년 맞아 다시 가고 싶다.

4. 내 책을 발행하기 [빛을 전하기]

누군가 나의 글을 읽고

마음이 편안해지를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

다시금 희망하기를 바란다.

또한 글을 쓰면서

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자유로움,

그 안에서 사랑받는 내가 되고 싶다.

5. 고전 100권 읽기 [아름다움에 충만하기]

고전이 전하는 아름다운 문체 글귀

오랫동안 사랑이 그 안에 담겨 있다.

죽은 자들이 남기고 간 글은

계속 남아 우리의 마음에 남는다.

작가의 고뇌와 애씀을 느끼고

생의 물결에 아름다움을 동시에 체험한다.

글 하나하나에 생명이 실여있어

한 권을 읽고 나면 가슴이 꽉 차오른다.

그래서 나는 고전을 좋아하며

이 고전을 가능하면 다 읽고 싶다

6. 바다와 산 가족여행 [사랑을 나누기]

해외도 좋지만

국내도 못 가본 여행지가 너무 많다

바다와 산을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과

같이 가고 싶다

이왕이면 한 번도 못 가본

바다 해안길을 트래킹 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며

자유롭게 누비고 싶다.

7. 신의 이끌림에 내맡기기 [자유로워지기]

내가 가야 할 길을 알려달라고

기도 하였다.

호스피스센터에도 사회복지사가

있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끌렸다.

문득 10권 넘는 새 책 중에 죽음과 관련된

2권의 책을 가장 먼저 읽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나는 몰랐는데 나의 무의식이

내게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이 길이야…

그것이 신의 응답인지 아닌지는

가고 있는 길이기에 확신이 없다.

다만 죽음은 삶의 의미, 가치와

연결되어 있기에

그 삶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길을 가다가 아 아니었네 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두렵더라도

믿음을 가지고 발을 띠고 싶다.

그 길 끝에 다다랐는 을 때

나는 좀 더 자유로우며 의연해지고

한 뼘 더 성장해 있지 않을까.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에 대한 물음은

아이러니하게도 생의 아닌

죽는 순간 파노라마처럼 스치는 나의 생이

어떤 모습이고 싶은지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안개가 걷히고 빛이 보이는 느낌이다.

어떠한 길로 가야 하야하는지

무엇이 중요한지 더 분명해진다.


지금 내가 부여잡고 연연하는 것들은

세상에 휩쓸리다 보면 분별력을 잃어

중요하게 느껴지지만

삶의 시작과 끝을 생각하면 작게 느껴지고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무엇을 놓고 무엇을 삶에 중요점을 둘 것인가”

“어떤 가치로 나의 삶을 채우고 살아갈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그것을 놓고 내 삶에 더 가까이 가

마주하고 사랑할 때

모든 순간순간이 살아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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