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사용하기

바람과 햇살과 양분으로(스스로에 의한)

by 모두가 다 별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세 가지뿐,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 오마에 겐이치


햇빛과 바람과 비를 맞고 자란 상추는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상추와는 다르다는 것을 아는가?

상추가 그게 그거 아닌 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뜨거운 햇빛을 이기고 바람과 비에 몸을 맡긴 상추는 더 튼실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온실에서만 자라난 상추는 밋밋하고 달큼한 맛이 부족하다.

상추를 보호하기 위해 인위적인 환경을 만들고 해한 요소를 없애면 더 좋은 맛을 낼 것으로 생각하지만 온실 속의 상추보다는 바람을 이겨내고 비를 이겨낸 상추가 더 튼실하고 싱그러운 상추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고난이나 역경이 없는 삶이 더 편하고 좋을 것 같지만 온실 속에서 만 자라난 사람은 밋밋한 맛이 상추처럼 영양가 없고, 조그만 바람에도 넘어지고 쓰러지기가 쉽다.

상추에게 햇볕과 바람이 비가 모두 필요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바람과 햇살과 양분이 모두 필요한 것이다.

때로는 타인과 함께 때로는 스스로 햇살과 양분을 주는 시간, 그 시간이 나를 더 튼실하게 하고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한다.

아몬드의 저자 손원평은 십 년의 무명시설을 겪었다고 한다. 십 년이 세월 작가는 좌절도 했겠지만 이내 성공과 실패에 상관없는 나 자신이 변화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매일 10분 다른 나라의 언어공부, 10분의 악기 연주 등 하루에 작은 것들을 매일마다 조금씩 해내갔다고 한다. 그 결과 다른 나라의 언어로 말할 수 있으며, 한곡의 악기연주를 하게 되는 이전의 나보다 성장해가고 자신의 자아정체감이 긍정적으로 변화하였다고 한다.

꼭 작가로서 유명해지는 게 아니어도 꾸준히 무언가를 해내가는 자신이 자랑스럽게 되었다고 했다.

어쩌면 이런 무명시절의 어려움이 딛고 무엇인가 계속 꾸준하게 해내간 힘이 그녀를 베스트셀러로 만든 것은 아닐까?

아는 지인은 매일마다 하루 2장씩 성경 읽기를 계속하여 3년이 흐른 지금 3차례 두꺼운 성경을 읽어 나갔다. 꾸준함으로 인내는 물론 뿌듯함과 성취감 그리고 복음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이해하게 된 이가 되었다.

매일마다 적은 양을 하다 보면 더디게 나아가는 것 같고 언제 다하지 싶다. 그래서 많은 양에 욕심을 내게 되고 한두 번 하다 힘들다며 내려놓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손원평이 그러하였듯 아는 지인이 그러하였듯 욕심은 내려놓고 매일마다 조금씩 하다 보면 그 시간이 모여 나를 지탱해 주고 나를 키우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나의 버킷리스트에 있었던 내 책을 만들기를 내가 느낀 작은 행복과 기쁨을 나의 글과 그림으로 엮어 책으로 만들어 내고 싶었다.

그것이 누군가에게 작은 빛이 될 수 있기를, 작은 빛으로 전해지기를 바라면서, 나의 삶이 그렇게 성공한 삶은 아니었기에 지금 이 시기에 글을 쓰는 것이 맞는가,

글쓰기를 주저하였다.

손원평 아몬드의 저자는 성공과 실패는 중요하지 않으며 우리가 나 자신이 다짐 한대로 나를 변화하기를 위해 매일 조금씩 소요한 시간이 중요하다 말하였다.

그러기에 난 그 주저함을 멈추고 나를 지탱해주고 나를 키우는 시간을 가져보아야겠다. 시간의 일부를 조금 내어놓고 글쓰기를 하고자 한다.

또 누가 아는가 지금 이 시간은 어쩌면 내게 필요했고, 그 시간 안에 나를 키우는 지금의 힘이 나를 좋은 곳으로 이끌어줄지도 모르잖아.

바닷가의 파도에 있는 몽돌. 수많은 시간이 부딪혀 모난 부위가 사라지고 동그레 지고, 그래서 매끈해지고 파도소리를 더 잘 들리게 하고 바닷물을 더 반짝이게 보이도록 하는 몽돌처럼, 삶의 조금을 자주 꾸준히 무엇인가 해내가는 시간으로 내놓고 그것이 내 삶을 더 풍요롭고 아름답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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