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등

바람은 어디에나 있어, 어렵지 않아.

by 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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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였다.
그림자가 땅에 착 붙어 있었다.
자기 그림자를 찾으러 간 밤에
피터는 웬디를 만난다.
"댁은 이름이 무엇인가요?"
"피터 팬."
웬디는 피터 그림자를 꿰매어 주고
피터는 웬디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점프해서
바람의 등 위로 내려앉는 방법을 가르쳐 줄게.
그리고
그냥 함께 날아가면 돼."

바람이 머리칼을 어루만지며 스치고
하늘은 고고하게 푸르른
2020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