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J이지만 미루고 싶은 외향인 이야기
어제 오전은 엄청 바빴습니다.
오전에 임원 보고 자료를 세개나 완성해야 했거든요.
새벽시간부터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출근하기 전, 집에서부터 자료를 계속 수정해 봅니다.
아침 내내 긴장감의 연속입니다. 팀장님께서도 몇번이나 수정해 주셨습니다.
(팀장님께서 이런 수정해 주시는걸 즐기시는 것 같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10시, 임원보고를 시작합니다.
이런...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준비해 간 멘트 하나에, 본 보고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20분동안 "설교"가 이어집니다.
11시, 보고가 끝났습니다...그래도 보고준비는 꽤 했어서 그런지, 보고 자체는 잘 된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통과된건 아니라서, 자료도 수정해야 하고, 밀린 일들도 해야 합니다.
커피 한잔을 합니다. 아침에도 커피를 먹긴 했지만,
그땐 잠깨려고 먹었던거고, 이제는 여유를 잠깐 누려보고 싶었습니다.
"흐음.. 좀 쉬었다가 이따가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잠깐 휴대폰도 봅니다.
"아니야아아아아아아악!!!!"
아닙니다. 일을 얼른 해 놓고 쉬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극J에 "조기착수" 성향이 강한데, 수년 전부터 일이 너무 하기 싫어지면서,
일을 미루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저같은 성격에게 , 일은 미루면 미룰수록 더 하기 싫어집니다. 그리고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피드백도 기억이 잘 안나요.
후다다다다닥 일을 해 봅니다.
필요한 곳에 전화도 돌립니다.
GPT에게 질문도 해 봅니다.
자료를 열심히 업데이트 해 봅니다.
세시 반쯤 되니, 자료 업데이트가 끝났습니다.
출장가신 팀장님께 메일로 리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리뷰해 주시는 걸 즐기시는 팀장님 감사감사!!)
한숨 돌립니다. 옆 동료와 잠깐 이야기도 나눠봅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또 할일이 생각납니다. 이번 일은 처리해야 할 일이라기 보다는
해보고 싶은 일입니다.
그렇게 오늘 하루, 회사 생활을 마무리해 봅니다.
나답게, 극 j답게. 해야 할 일을 먼저 처리한 하루, 뿌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