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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셔틀은 놓쳤지만,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인생은 긴장과 도전의 연속이다!

by 피델


인생은 긴장과 도전의 연속이다.. 를 다시 한번 알게 된 하루. 감사합니다.


요즘 회사에서 제 관심사는 온통 "팀장 교육"입니다.

그러다 보니, 제 글에도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게 되는군요.

2월부터 개발을 시작했고, 4월 1일부터 시작한 팀장교육이 어제로 4차수 막을 내렸습니다.

2개월간의 개발 끝에

4월 1일부터 2차까지는 파일럿 과정을 했고, 여러 개선 작업을 거친 다음

이번 주부터는 파이널 개선 버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노력이 있었기에, 빠르게 개선이 되었고

그제, 4회 차의 1일 과정에서는 '아, 드디어 이제 stable 해졌다..'라고 느낄 만큼

참석자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습니다.

참석하시는 분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고,

'이 과정에 참석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피드백도 받았습니다.


덕분에, 임원에게 하는 수시보고에 좋은 내용을 많이 쓸 수 있었죠.

그랬더니, 이번차수 종료하고 차상위 상사에게 보고를 하자고 하셨답니다.


헉...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생각하다가

아 그렇죠 뭐, 언제나 준비는 안되어 있는 거고, 지금부터 보고 준비를 하면 됩니다.

우선, 이번차수 좋은 마무리가 1번입니다.


4차수의 2일 차 결과를 받았습니다. 아이고.. 큰일 났습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최악의 평가가 있네요.

난리가 났습니다.

오늘 참석했던 안면이 있는 팀장들에게 전화를 돌려 이유를 찾아봅니다.

운영자들과 오늘의 장면을 다시 복기해 봅니다.

팀장님과 논의를 해 봅니다.


머리는 새하얘집니다.

.... 하루가 또 길어집니다.


image.png?type=w773 하얗게 불태웠지만, 더 태워라...


인생이 이렇습니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살다 보면, '안주하지 말라고' 알아서 경고를 줍니다.

지금 열정 노 들어왔을 때 물 젓으라고요

지금 더 에너지 올리라고 하는 것이 보입니다.


오늘 하루도, 또 한 번 강하게 성장하는 하루입니다.


인생사 새옹지마, 나쁘기만 한 일은 없습니다.


테마 제목이 뭔가 위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자연스레 이어지네요. 다른 이야기 할 건데요 ㅎㅎㅎ

항상 금요일은 조기 퇴근을 꿈꾸는데 또 회의하고, 통화하고 대책 찾느라, 오늘도 조기 퇴근은 요원합니다. 우헛. 그래도 정시에는 사무실을 나서봅니다. 5시 20분에 있는 셔틀을 타면 6시까지는 집에 가거든요.


image.png?type=w773 앗싸!! 퇴근이닷!!!

집에간다아아아앗!!!라고 거의 정문을 통과하려는 순간

'아 맞다!!! 나 일요일에 뇌파 수업 있는데!!!!'라는 생각이 스칩니다.

사무실에 뇌파 장비를 두고 왔어요.


고민을 해 봅니다.

'음.. 집에 한 대 있는데 그냥 그걸로 할까?'

'안되는데, 6명이 오는데 한 번에 한 대 하면 두 시간 동안 검사만 하다가 끝나겠는데...'

'하. 월요일 퇴근할 때 서울 사무실에 있던 거 가져다 놓을걸'

...

역시 안 되겠습니다. 돌아가서 가져와야 합니다.

사무실까지는 빨리 걸어도 6-7분, 왕복하면 15분은 걸릴 텐데, 셔틀 출발 시간은 10분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 뛸까??

하다가, 뭘 또 그렇게까지.. 하는 생각에

'6시 반 퇴근 셔틀 타지 뭐" 하고, 사무실에 돌아옵니다.


생각을 달리 고쳐먹어 봅니다.

'그래 , 집에 가서 하려 했던 거 그냥 지금 하면 되지' 하며,

글을 하나 써 보려고 블로그를 켜 봅니다.


팀장님에게 전화가 옵니다.

쩌~~~ 윗분에게 하려는 서면보고, 초안을 썼더니 그에 대한 답을 주셨네요

"어~ 잘 정리했고, 이거이거만 이렇게 바꿔서 보내면 되겠다"

"아. 그럼 ~~~ 내용도 좀 추가할게요"

"그래, 수고했어요"


메일이 옵니다. 같이 과정 개발을 했는데, 오늘 건강검진으로 자리를 비운 동료입니다.

'최책임, 요기 멘트는 이렇게 바꾸면 이해가 더 쉬울 거 같아'


서면 보고 메일을 수정해 봅니다.

옆에 있던 임원 교육을 하는 동료가 보고 또 피드백을 줍니다.


다시 한번 리뷰를 하고, 또 한 번 리뷰를 한 다음 "보내기"버튼을 누릅니다.

홀가분합니다.

이거 안 보냈으면, 주말에 되게 마음이 또 불편했을 것 같거든요... 이제 푹 쉴 수 있겠어요.

아.. 글을 쓰다 보니 감사한 일이 또 생각납니다.

제가 사실 "피드백"을 되게 못 받는 스타일이거든요. 평가받는 것 같아서요.

근데 오늘 저녁에 세분한테 피드백을 받고 , 잘 적용했네요??


오, 저도 또 발전한 것 같습니다.


인생사 새옹지마,

퇴근버스를 놓친 것이, 몇 가지의 행복과 행운으로 다가왔습니다.!!!


image.png?type=w773




이발 잘해 주신 이모님 감사합니다.

집에 오자마자 첫째 아들을 불러봅니다

"아들!! 이발하러 갈래???"

8시까지 영업을 하시는 곳이니, 아직 30분이 남아서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들과 집 앞에 있는 미용실에 방문합니다.


"두 분 다 자르실 거예요??"

"네"

"다음부터는 조금만 일찍 와주세요~ 저희가 7시 반까지 하기로 했어요"

계시던 두 분 중 한 분이 집에 가시려던 걸 멈추고 아들 이발을 해 주십니다.

저는 또 다른 분께서 잘라 주셨어요.


바쁘게 이발을 하시던 아들 쪽에서

"저 이거 마무리 좀 해 주세요~~" 라시더니, 급히 가방을 메고 집에 가십니다.

아. 저한테 하는게 아니고 동료 미용사 분께 하시는 말씀이셨군요.

알고 봤더니, 집에 가는 버스 시간에 맞춰서 나가시려 했는데, 저희 때문에 잡히셨더라고요.

제 머리를 잘라주시던 이모님이 [싸고 이쁘게 잘라주는데 다녀서 선생님 나오는 곳은 안 갑니다. ㅎㅎ]

제가 머리를 감는 사이, 아들 머리를 마무리해 주십니다.


오늘도 깔끔하게 잘 정리 됐네요.

"이모님, 오늘도 감사해요, 다음부터는 좀 일찍 올게요~~"

"아니에요, 저는 좀 더 늦게까지 있을 거니까, 천천히 와요. 고맙습니다.

.. 아들 사탕하나 줄까??"

"집에 진우도 있어요, 두 개 주세요"

"그래~~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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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셋이 이 미용실에 모두 다니니, 이모님 하고도 좀 친해졌나 봅니다.

그렇게 기분 좋게 미용실을 나서봅니다.


오직 하루.

오늘 아침, 평소보다 30분 정도 일찍 눈이 떠져,

3시 반에 기상을 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니, 아침 글도 좀 길게 써보고,

그러다 보니 어제 하루에 대한 의미, 감사도 더 잘하게 되는 거 같네요.


하루를 좀 더 깊게 음미하고 감사할 수 있도록

아침에 여유 있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그러려면, 일찍 자야 하니까요.

오늘도 계획한 일 [오늘 집들이가 있네요!!!] 잘 끝내고

의미 있는 하루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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