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 UX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능력은?
코딩, 3D, 일러스트, 데이터, 자격증, 영어, 프로토타이핑?
오늘도 많은 주니어 디자이너들이 물어보는 질문을 가져왔습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UX UI 디자이너로 취업하려면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코딩, 3D, 일러스트, 데이터, 자격증, 영어공부, 프로토타이핑? 많은 주니어 UX 디자이너 분들이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여러 글에서 말했지만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하지만 추가로 코딩을 해야하는지, 데이터를 얼마나 심도 있게 다뤄야 하는지, 자격증은 필요한지 등등에 대해서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서 UI UX 디자이너 취업 시 경쟁력이 되는 항목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모든 내용은 저만의 경험에서만 이야기한 것입니다. 제가 겪어보지 않은 회사에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저의 경력 : 8년차 UX 디자이너로 삼성, 네카라쿠배, 스타트업에 다닌 경력이 있습니다.)
1. 데이터를 다루는 것이 필요할까요?
SQL이나 구글 애널리틱스 공부를 해야한다던데요..
구글 애널리틱스를 다루는 것은 좋지만, 제가 다녔던 기업 (삼성, 네카라쿠배) 에서는 디자이너가 데이터를 스스로 찾아서 공부해야 할 일은 없었습니다. PO나 PM이 데이터를 설정하고, 개발자가 그 데이터를 볼 수 있도록 심어 주었습니다. 대기업은 대기업 만의 데이터 보는 툴도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디자이너는 그 데이터를 공유받는 느낌이에요. 내 디자인에 따라 데이터가 변화하는지, 중요하게 봐야하는 데이터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있어야 합니다. 데이터에 대해 관심이 있고, 데이터를 근거로 디자인이 발전된 경험이 있으면 물론 좋지만, 데이터를 스스로 다루는 것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2. 코딩을 잘 해야하나요?
코딩은 어디까지 배우면 좋을까요?
마찬가지로 있으면 좋지만 필수는 아닙니다! 사실 저도 코딩은 알지 못합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필요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개발자랑 필수적으로 일을 많이 해야하는데, 그럴때 개발 이해도가 있으면 굉장히 좋을 것 같아요. 개발을 고려해서 디자인 가이드를 준다던가, 이 디자인이 개발이 힘든 것을 이해하고 쉬운 방식으로 준다던가에 대한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코딩을 나서서 해야하고, 마크업을 해야할 경우는 없었습니다.
매우 작은 스타트업이라 프론트개발자가 부족한 경우는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디자이너가 개발을 배워서 하는 것 보다는 개발자 1명을 채용하는게 더 효율이 높을 것 같아요..
3. 일러스트를 잘 그리고 좋아해요.
마케팅 디자인과 브랜딩도 할 줄 알아요.
도움이 될까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UX 디자이너로서는 사실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소규모 스타트업에서는 좋아할 것 같아요. 저도 소규모 스타트업에서는 회사 홈페이지, 마케팅디자인, 회사 홍보물, 영상 등 많은 것들을 했었어요.
대부분 규모가 있는 회사들은 따로 브랜드 디자이너가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안될 것 같습니다. 포트폴리오에서도 빼는 것을 추천합니다. 혹시 내가 브랜딩이나 그래픽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라면,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진짜 내가 가고 싶은 길인지 고민해보세요. 브랜드 디자이너가 더 잘맞을 수도 있어요. 앱에도 항상 그래픽이 들어가기 때문에, 브랜딩 디자이너도 수요가 많습니다.
그리고 브랜딩이나 그래픽 디자인은 잘해도 중박, 못하면 쪽박입니다. 주니어 분들중에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데도 앱 로고, 그래픽등에 치중하는 포폴을 많이 봤어요. 오히려 앱 안에 놓았을때 복잡해 보이거나, 복잡해 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포폴에 아예 빼는 것을 추천합니다.
4. UX 디자이너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이 있을까요?
저도 자격증이 없어요! 일러스트레이터, UX 디자인 이런 자격증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제가 준비를 한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하지만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자격증 10개 보다 앱을 1개 내본 디자이너를 선호합니다. 시간이 남아서 너무 심심한 것이 아니면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네카라쿠배 에서도 이력이나 성과로 말하지, 자격증이 있는 디자이너다 이런 것은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UX 자격증 따기 학원 이런것들은 가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영어도 중요할까요?
영어를 원어민처럼 잘하는 것은 해외 서비스라면 플러스가 됩니다! 대기업에서도 가끔 우대사항이나 필수조건에 영어가능자가 써있어요. 그리고 요즘에는 국내 서비스인 카카오, 네이버 등에서도 해외 서비스들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대학 이력이거나, 영어를 원어민처럼 할 줄 아신다면 좋아요.
다만, 점수만 있는 시험용 영어라면 필요 없습니다. 저는 영어점수가 필수였던 삼성 이외에는(커트라인은 낮았음) 아예 영어점수를 입력하지 않았습니다.
앗 저는 영어를 못하는데요? 영어를 못하셔도 괜찮습니다. 회사에 외국인 분들이 많다면 회의 때 동시통역사가 들어옵니다. 하지만 항상 어느 회사던 통역사의 수가 부족해서 갑작스러운 미팅에는 통역사가 없을 수도 있어요. 그럴 때 영어를 잘하면 플러스 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기본 영어 단어랑 손짓발짓도 가능하잖아요..! 더듬더듬 어떻게든 하게 되더라구요
6. 3D 툴도 다룰 줄 알아요.
요즘에는 3D 일러스트를 많이 쓰던데.. 이것도 장점이 될까요?
마찬가지로 프로덕트디자이너 직무에는 도움이 크게 되지 않습니다! 3D를 좋아하고 이 쪽으로 가고싶다면, 차라리 브랜드 디자이너를 추천합니다.
저는 스타트업에 있었을 경우에 3D 이미지를 사용하기도 했었는데, 유료 사이트에서 구매해서 썼었어요.
셔터스톡에 3D 검색하면 이렇게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7. 프로토타이핑은 어디까지 해야할까요?
실무에서 프로토타이핑을 할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좋습니다! 다만 코딩으로 구현해야 할 정도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고, 간단하게는 피그마 자체 프로토타입, 좀 더 심화인 경우, 프로토파이 정도로 구현할 수 있으면 됩니다. 사실 못해도 붙는 것에는 큰 상관 없던거 같아요. 저도 할 줄 몰랐고, 실무 하면서 배웠습니다
프로토파이는 굉장히 쉬워요!UX UI 디자이너 취업을 위해 어떤 경쟁력을 갖추면 좋을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았는데요, 결국 주니어 분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해결 능력입니다.
그 외로 나의 장점들은 플러스 알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실 다 있으면 경쟁력이 되지만, 메인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어요. 그리고 저희의 시간은 한정되어있으니, 넓고 얕게 다 가져가려고 하지 말고 문제해결만을 포트폴리오에서 잘 보여주어도 충분합니다.
사실 저는 저 위에 있는 능력을 다 가졌지만 포트폴리오가 부질한 주니어 vs 포트폴리오에 문제해결력이 잘 나타낸 주니어 라면 당연히 후자를 고를 것 같습니다. 저희는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필요한 것이니까요.
즉 너무 나만의 경쟁력이 없는것 같다고 속상하지 않으셔도 될거같아요.
저도 저런 능력 다 없이 취업했어요.
저의 네카타쿠배당토, sk, 삼성 합격한 포트폴리오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kmong.com/self-marketing/509861/nbwLsbHq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