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놀타X-700. 포트라400, 아그파200.
열여섯 번째 순간들
웨딩사진 스냅으로 찍으려고, 포트라 400을 구입했다. 울트라 맥스 400으로 결혼식 사진 실패한 적이 있어서, 저번보다 더 숨을 참고 찍으면 되겠지 엄청 신경 썼는데, 역시 욕심이었나 보다. 대실패. 25장이 흔들렸다. 사진작가님 찍을 때 신경 쓰이지 않도록, 사이드에서 찍으려면 구도가 안 나오고, 모델은 조금씩 움직이고, 실내는 어둡고. 절실하게 느꼈다. 빛과 삼각대 필요성. 어두운 실내는 역시 삼각대 필수, 감도 800 이상 써야겠어다. 집에 와서 3장 남아서 꽃 찍고, 36컷때 한 번 더 감아서 1장 더 테스트로 화장실에서 스파클라 찍었다.
열일곱 번째 순간들
포항 다녀왔다. 영일대 해변에서 포스코가 보인다. 햇빛과 바다에 만남으로 이루어진 윤슬은 너무 아름다웠다.
영일대 해변에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김민희 포즈를 따라해 봤다. 머리 쪽에 자세히 보면, 다이소에서 구입한 폭죽을 터트렸는데, 낮이라 잘 안 보인다.
베란다에 세탁하고 말리고 있는 하얀 러닝셔츠. 평소에 그냥 지나쳤을 법한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프레디 머큐리 때문에 멋져 보여서 찍었다. 얼롸잇!
종묘시장을 오랜만에 갔는데, 2003~2006년대 사람 많은 명동거리를 보는 거 같았다. 사람이 많아서 천천히 걷게 된다. 득템은 못 하고, 풍물시장 쪽으로 걸어갔다. 서울풍물시장 앞에 "서서막걸리"가 있는데, 막걸리 한 잔에 천원. 제육볶음 1인분 천원. 오뎅 1개 오백원. 저렴하고, 맛있다! 꼭 한번 들러보면 좋은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