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놀타 X-700. 후지 기록용 100.
예순아홉 번째 순간들
친구에게 선물 받은 후지 기록용 100 필름. 덕분에 좋은 추억 남겼다.
네이버에 인천 피톤치드를 검색하고, 찾아간 늘솔길공원.
편백나무 아래서 돗자리 깔고, 쉬는 사람들이 많았다.
피톤치드를 느끼기, 정말 좋은 곳.
늘솔길공원을 찾아간 이유는 입간판 사진 찍기 위해서.
다나클린의 로고가 피톤치드를 상징해서, 아주 딱 맞는 장소였다.
두 번째 방문한 삼길포항.
저기 보이는 배 위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회를 바로 떠서, 포장해서 먹을 수 있다. 붕장어(아나고) 강력 추천!
삼길포항 근처에 전망 좋은 소진담 카페.
판교역전 슈퍼에 들러, 막걸리 먹기. 사장님 참 유쾌하고, 좋으신 분.
여행 통틀어서 여기서 1시간 30분 정도 얘기 나눈 게 제일 재밌었다.
사장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여행이 좋은 점이 이거 같아요. 좋은 분 만나서, 좋은 감정 느끼기. 덕분에 이번 여행은 성공적이고, 행복해요!"
가을에 또 온다는 약속을 했다. 다음에 갈 때는 인천 특산물 순무 사가야지.
서천 판교 마을은 시간이 멈춘 마을로 불리고 있다. 난 이 표어가 너무 별로다.
좋은 단어도 있을 텐데 시간이 멈춘 마을이라고? 분명히 시간이 흐르고 있는 마을이다.
옛 모습을 소중히 간직한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