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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an Lee May 20. 2024

[미학적 단상]큐레이팅 시대

테크니컬한 편집력

그야말로 큐레이터가 있는 미술관이든 문학작가든 모두가 어디서 골라와 짜깁기 편집하여 재창조하는 큐레이팅 시대.


범람하는 큐레이팅 문화 속에서 누가 진정한 큐레이터인가.


 이런 질문으로 시작되는 큐레토리얼 담론에 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보는 월요일 아침이다.


이 시대에는 모두가 자칭 큐레이터가 되어 여기저기서 가져온 얄팍한 짜깁기 하는 일에 대해 윤리의식이 전무한듯 보인다.  작가 존재의 이유에 대한 큰 고민도 없이.


창작물과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내 결과물과 겹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어쩌면 나 또한 그럴지도 모른다.


교묘하고 영리하게 편집해 안들키면 다행인 건 테크니컬한 자신의 편집력 덕분이라는 안도감이 앞선다면 조금 돌아서 천천히 가보기로 하자.


편집을 넘어 비판적 연구를 수반하는 작가로 차별화 하는 것이 결국은  스스로에 대해 그리고 작품 퀄리티를 높이는 근간이 되는 길일 수도 있테니.


#비안리 #비안리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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