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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경수 Apr 17. 2020

18탄. 미역줄기 볶음 & 콩나물 무침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한 비빔밥으로

저는 국민학교를 다녔고 도시락을 싸갔던 세대입니다. 제 도시락 반찬의 단골 메뉴 중 하나가 미역줄기 볶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반찬은 가지와 더불어 호불호의 끝판왕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미역줄기, 기름, 마늘의 심플한 맛 조합을 선호합니다. 식감도 좋지요.

미역줄기 볶음은 조리가 무척 간단하기 때문에, 콩나물 무침도 함께 만들겠습니다. 미역줄기의 경우, 소금에 담아 판매가 되기 때문에 20~30분 정도 물에 담가 과도한 소금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그 시간을 이용해 콩나물을 무치겠습니다.


*미역줄기 준비

1. 먼저, 미역줄기의 소금기를 씻어내고 찬물에 20~30분 담가둡니다(저는 판매 업체의 권고대로 20분 동안 담갔습니다).

미역줄기의 짠맛만으로 간을 할 것이므로 10분부터 맛을 보았습니다. 많이 짜더군요. 팩 전면에 권고한 20~30분 중 20분 경이되니 적당히 짰습니다. 업체마다 염도에 따른 권장사항이 다를  있으니 권장사항을 읽어 봅니다.


2. 미역줄기를 깨끗하게 2~3차례 헹군 뒤, 채반에 받쳐 물기를 뺍니다.

* 데친 시금치처럼 과하게 짜실 필요는 없습니다. 약간의 물기를 남겨 촉촉하게 볶겠습니다.



1) 콩나물 무침

재료: 데친 콩나물 2 움큼, 연두 2.5 큰술, 마늘 1~2,  약간, 참기름 3,  3

*콩나물 데치는 법: 물이 끓으면 콩나물에 소금 1/2술을 넣고 1분간 데쳐 찬물에 헹굽니다.


데친 콩나물 한 움큼 당 연두 1~1.5술, 연두와 동량의 참기름과 참깨(기호껏 조절 및 추가), 마늘과 파를 넣고 팍팍 무칩니다. 끝.


2) 미역줄기 볶음

재료 : 미역줄기 1, 마늘 약간,  약간, 식용유


1. 프라이팬에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마늘과 파로 향을 입힌 다음 미역줄기를 넣고 볶습니다.


2. 잠깐 볶다가 맛을 보고 싱거우면 약간의 소금을 추가하고, 마지막에 깨를 듬뿍 뿌리고 뒤적입니다.

* 참기름을 좋아하시는 분은 마지막에 참기름도 같이 넣습니다. 저는 미역 본연의 향이 좋아서 참기름은 넣지 않았습니다. 끝.


여기에 단짠단짠 우엉볶음(10탄 참고), 달걀 반숙, 고추장을 더해 비빔밥으로 담아보니 모양새가 꽤 그럴싸합니다.

맛은 이미 달걀 반숙, 고추장, 참기름이 다 했고, 나물들은 거들뿐이기 때문에 나물 맛에 큰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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