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에이션을 통해 도출되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아이디어는 '질보다 양'으로 도출하니 정말 많은 양이 생겨날 것이다. 이렇게 모은 아이디어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여기에 대해서는 많은 방법들이 있다. 그중에서 오늘은 플러스 엑스에서 활용하는 컨셉 모델링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컨셉 모델링은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의 큰 방향성, 기준, 어떠한 상을 그려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추상적이고 개념적이고 수많은 아이디어들을 재료료 사용해 향후의 방향성이나 기준점을 잡는 것이다. 그럼 이런 큰 방향성은 어떻게 잡을까? 디자인씽킹에서 말하는 친화도법, 쉽게 생각하면 공통점 찾기를 통해 방향성을 찾을 수 있다. 아무리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한들 출발점이 사용자인 이상 공통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 공통점들을 바탕으로 팀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개괄적으로 볼 수 있다.
아이디어들을 수렴해 컨셉으로 만든다.
아이디에이션을 살펴보며 더블 다이아몬드 모델이라는 말을 쓴 적 있다. 사용자를 중심에 두고 인터뷰, 설문조사, 클라이언트 인터뷰, 데스크 리서치 등 다양한 자료를 모으는 발산 과정이 그 첫 번째 단계이다. 그 뒤에는 모인 정보들을 바탕으로 사용자와 불편에 대해 정리한다. 이때 페르소나와 멘탈모델 등의 기법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까지가 첫 번째 다이아몬드의 수렴과 발산 과정이다. 두 번째 다이아몬드는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서 출발한다. 아이디에이션 과정을 통해 수많은 날것의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발산 과정이고, 이 아아디어들을 하나의 강력한 아이디어로 수렴시키는 것이 마지막 수렴 과정이다. 그리고 이 컨셉 모델링은 마지막 수렴 과정에 쓸 수 있는 툴이다.
컨셉 모델링이 다소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의 아이디어들을 봤을 때 느껴지는 느낌적 느낌, 전반적 분위기를 표현하는 수단이 바로 컨셉 모델링이다. 조금 더 상상력을 발휘해 보면 아이디어로 가득 찬 미술관을 그려 볼 수 있다. 우리가 포스트잇에 쓴 아이디어가 액자에 장식되어 있는 전시회가 있다고 하면 그 전시회의 이름은 무엇이 될까? 이것이 바로 컨셉 모델링의 대략적인 개념이다.
컨셉으로 아이디어들의 방향성을 표현할 수 있다.
이렇게 정리된 컨셉은 이후에 목업 스케치, 와이어 프레임, 프로토타입 등을 통해 구체화되어 서비스에 반영된다. 지금까지 사용자에 대해 분석하고 고민했던 내용이 해결책으로 전환되는 첫 번째 단계가 바로 컨셉 모델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