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걷는 그의 과거와 야망
One way
넌 원하는 게 뭔데
One way
다른 길은 없네
One way
뭐 안되면 어때
왜 겁내
이범배
내일을 위해 건배
빅나티(서동현)의 네 번째 Ep가 발매됐다. 젊디 젊은 그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앨범의 전반적인 내용은 그의 사랑과 자신에 대한 이야기다. 그가 근래의 음악활동에 있어서 방향을 어느 정도 확고히 하고 있는 것 같다. 결국엔 음악도 특정 소재를 가지고 만들어내는 예술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방향을 잡아두는 것은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고 리스펙 하는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그가 좀 더 다양한 스펙트럼의 곡으로 보다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예술적으로도 성장하길 바란다.
작곡에는 이젠 빠지면 섭섭한 토일과 빅나티 본인이, 작사에는 본인 혼자 참여했다. 노래 장르는 락이다. 락 사운드에 특화된 토일의 가슴 뛰게 하는 기타 소리가 곡을 단단하게 이끌어준다.
내가 이 노래를 들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가사’다. 우선 이 노래는 사랑 노래가 아니다. (물론 다양한 관점이 있을 수도 있다.) 그 점에서 차별점을 가지고, 듣다 보면 스스로가 세상의 주인공 같아지는 그런 가사다. 빅나티 본인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내기도 했지만 동시에 청자들에게 일반적으로 공감될 수 있게 적절하게 가사를 잘 써낸 것 같다.
제목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직항‘의 사전적 의미를 검색해 보면 “배나 비행기 따위가 도중에 다른 항구나 공항에 들르지 아니하고 바로 목적지까지 항행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마 스스로가 바라고 목표하는 종착지에 다가가기까지 많은 시련과 고난이 있었지만 결국 직항으로 도달했고 나아갈 것이라는 뜻 같다. 곡의 훅 부분에 'one way', '다른 길은 없네‘ 라는 가사들만 봐도 대강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비록 고차원적인 의미를 담고 있진 않지만 충분히 차고 넘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의 진심이라면 그 자체로 예술의 역할은 다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빅나티의 직항, 현재 스스로가 처한 상황이 막연하게 힘들거나 고민이 많다면 가사에 집중하여 한 번쯤 들어보길 적극적으로 권한다.
훌륭한 노래를 만들어주신 빅나티, 토일 및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