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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산홍 Nov 21. 2024

감사함이 부족했다


작열하는 태양, 그의  따가움을 적당히 가려주는 구름의 무리, 들판을 경건하게 물들인 잘 익은 벼이삭, 그 사이를 유영하는 바람의 평온한 몸짓.


지금은 모두 제  길 찾아서 떠난 텅 빈 들판에 서서, 살아오는 내내 감사함이 부족했음을, 머리 조아려 사죄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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