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아신스가

by 세필

히아신스의 향기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피할 수 없는 그 향기를 언제까지나 맡을 수 있으려나


티 한 점 없이 맑은 그 향기는 저 멀리 갈릴리서 날아왔다


키가 골고다만치 높았더라면 아마도 그곳이 보이리라


치욕의 나날을 묵묵히 견뎌온 그 향에게 맹세하마


지금 내 맡은 바


이고 진 이 짐들을 모두 풀어헤치사


시작의 그 땅을 향해 돌아 앉아


비바람을 맞으며 몸때를 죄 씻어내자


미안한 마음 따위 저 멀리 걷어차


리소좀으로 구석구석 깨끗이 씻어내카


디비누워 시원타


니르며 다시금 히아신스를 느끼고파


기약 없는 그 향을 언제쯤 다시 보려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