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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미향 Apr 24. 2023

아이들 싸움에 엄마 등 터진다

아이들 싸움 올바른 중재 방법 4가지

어린이집 하원 후 만난 아이가 울면서 친구가 때려서 어린이집 안간다고 이야기 한 적 있으시죠?

친구가 나를 미워한다거나 혹은 놀잇감을 빼앗는다거나 또는 친구가 무서워 어린이집에 안 간다는 이야기는 자녀를 키우면서 한 번씩은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아이의 일방적인 이야기만 듣고, 불편한 감정이 생기면 나중에는 어른들 싸움이 되어 소송까지 가는 경우를 볼 수도 있는데요.

오늘 다를 주제는 아이들 싸움 중재하기입니다.

 계단에서 서윤이와 민경이가 서로 먼저 내려간다고 싸웁니다. 서윤이가 민경이를 가볍게 툭 쳤습니다. 민경이는 서윤이의 얼굴을 할큅니다. 서윤이는 자기는 살짝 때렸는데 민경이가 얼굴을 아프게 할퀴었다고 웁니다. 

이런 경우처럼 아이가 친구랑 싸웠다거나 맞았다며 이야기할 때 부모님들 어떻게 하시나요?

누가 그랬냐며 때린 아이를 비난하며 화를 내시나요? 아니면 상대방 부모님께 연락하시나요?, 유아교육기관에서 도대체 애를 어떻게 관리했냐며 선생님께 따지시나요? 


아이들 싸움 올바른 중재 방법 4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갈등 원인 파악하기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면 아이가 다친 곳이 있는지 살펴보고, 치료 후 갈등의 원인을 알아봅니다. 이때 아이들은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것이기에 아이의 불편한 감정이 가라앉을 때까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셔야 합니다. 자기중심이 강한 아이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말을 하며, 갈등 원인에 대해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는 사실도 아시고, 선생님과 의논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둘째, 아이의 감정 이해하고 공감하기

 “친구랑 싸워서 많이 속상했겠다”, “친구가 때려서 아팠겠다”라며 감정을 공감해줍니다.


셋째, 격려하기 / 도움 요청하기

물리적 충돌이 없을 시 : 

      아이가 감정이 누그러지면  “너도 때리고 싶었을 텐데, 잘 참았네” 

물리적 충돌이 있었을시:

     “친구가 때리니 기분이 안좋았겠구나. 다음에 또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할까? 

     - 친구를 할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면 어땠을까?”라며

      아이의 행동을 격려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넷째, 중재하기

사람들은 생각이 차이가 있음을 알려주면서 내 감정, 상대방의 감정 및 관점을 알려줍니다. “너도 먼저 내려오고 싶었지? 친구도 먼저 내려오고 싶었나 봐”, 

- 놀잇감을 서로 갖겠다고 싸웠다면 “장난감을 먼저 가지고 놀고 싶었구나, 친구도 그 놀잇감을 갖고 놀고 싶었나 봐. 서로 갖고 싶다고 할 때 어떻게 하면 싸우지 않고 놀 수 있을까?” 또는 “그 친구는 왜 그랬을까?” 하고 아이에게 질문을 먼저 해보세요.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낼 것입니다.

올바른 중재는 불편한 감정을 이해하게 하고, 옳지 못한 행동과 감정을 스스로 알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절대 하지 않아야 할 중재 방법 5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아이를 비난하지 말아야 합니다. “너는 매일 맞고만 와” “너는 왜 또 울어”

둘째, 친구를 비난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친구는 나쁜 애야, 그 애랑 놀지 마”

셋째, 상황을 끝내기 위한 사과입니다. “빨리 사과하고 가자”

넷째, 복수하기. “너도 때려” “너도 뺏어”

다섯째, 협박하기. “한 번만 더 싸우면 장난감 갖고 간다”


정리해보면

올바른 중재 방법은 갈등 원인 파악하기, 감정 공감하기, 격려하기 및 도움 요청하기, 중재하기입니다.

아이들은 싸운 후에도 금방 사이좋게 잘 놀이합니다. 지난 싸움이 부모가 나설 일이 아니라는 거죠. 내 아이가 상처 입은 것만 생각한다면 아이가 갈등 중재를 경험하고, 연습할수록 스스로 갈등 해결은 할 수 없습니다. 갈등 중재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으시길 바라며, 어른이 개입하지 않아도 서로가 원하는 것, 관점이 다르다 것을 안다면 아이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되어 아이들이 상처 입지 않도록 성숙한 부모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마음 코치 도미향 교수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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