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로 가는 첫 걸음
첫 해외 자유여행-1.마카오로 가는 첫 걸음, 공항버스 예매
방금 전,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예매했다. 엄마와 다낭에 갔을 때 이후로 2년만에 타는 공항버스다.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버스 앱 회원 계정도 정지되어 있었다. 결국 급히 비회원으로 결제했다. 이제야 정말로, 진짜 여행을 가는구나.
4시 40분, 인천공항으로 가는 첫 버스다. 2박 3일 알차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정작 집에서 공항까지 가는 시간은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저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며칠 전, 8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덜컥 결제까지 마쳤다. 그 후 공항 갈 방법을 찾으니 너무 이른 시간이란 걸 그제서야 느낀 것이다.
처음엔 여행 전 날 미리 공항에 가서 캡슐호텔에서라도 자야하나 고민했다. 공항버스 시간을 확인하니 4시 40분이 첫 차였고 도착하면 6시쯤 될 것 같다. 보통 공항에는 3시간 전에는 도착해야지 하는 생각과 7월 휴가철이라 출국장이 붐비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 인천공항내 캡슐호텔도 찾아보았지만 이미 마감. 공항에 찜질방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캐리어없이 백팩만 가지고 갈 생각이었다. 그러고 보니 수하물을 붙일 필요도 없고, 사전에 등록만 하면 얼굴 인증으로 출국장과 탑승게이트를 통과하는 스마트패스도 있으니,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았다. 3시간이 안되어도 가능할 것 같다. 결국 나는 집에서 새벽에 첫 차로 출발하는 공항버스를 선택했다.
이번 여행이 혼자 하는 첫 해외이자 자유여행이다. 그러다 보니 모든 과정을 내가 결정해서 예약해야 한다. 여행을 많이 다녀본 분들이야 이 모든 절차가 식은 죽 먹기겠지만 혼자라는 것이 꽤 긴장이 된다. 공항에 가서 출국절차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처음 가는 여행지에서 뭘 해야할지 몰라 헤매는 내 모습이 벌써부터 그려진다. 불안한 마음에 인터넷에서 관련영상도 보면서 시뮬레이션한다. 뭘 챙겨야할지도 고민이다. 역시 인터넷을 연다. 인터넷 여러 플랫폼에 정보를 올려주시는 여러분들께 진짜 감사드린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여행을 결정하고 비행기와 숙소, 공항 가는 버스까지 예매하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나를 움직이게 만든 한 콘서트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