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해리포터를 만나는 곳
JR패스 일본 철도 전국 여행 - 오사카편 (2)
오사카는 이전에 여행을 왔던 곳이라 다른 명소보다는 하루를 온전히 투자해 유니버셜스튜디오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JR패스가 있다면, 난바역에서 오사카칸조선을 무료로 타고 유니버셜시티역으로 갈 수 있습니다. 덕분에 또 180엔을 아낄 수 있게 되었네요 ㅎㅎ
유니버셜스튜디오 티켓은 미리 예약을 해서 구매했는데요. 티켓뒷면을 보니 정말 소프트파워라 할만큼 일본캐릭터와 유니버셜스튜디로 소유의 캐릭터들로 뒤범벅이 되어있네요. 쉽게 쌓아올릴 수 없는 소프트웨어의 벽을 또 이렇게 실감합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제일 먼저 방문할 곳은 호그와트겠죠. 해리포터가 학교로 가는 호그와트 익스프레스가 바로 앞에 있네요. 실제로 타고 갈 수는 없겠지만, 상상을 실제로 만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놀랍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마을이 보이네요. 한여름 방문했음에도 눈내린 가게들의 지붕을 보니 시원한 느낌까지 듭니다. 이 마을은 해리포터가 학교에 입학하기전, 지팡이와 빗자루를 사던 곳이죠. 어릴 적 책에서 읽던 상상의 나래들이 영화로 펼쳐지고, 이렇게 스튜디오를 통해 현실화된다는것이 감동이네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종코의 장난감가게도 있습니다. 잘꾸며놓았죠? 이곳에서 무슨 젤리를 그렇게 팔았었는데, 코딱지맛 젤리였나? 위즐리 형제들이 장난친다며 다양한 맛 젤리들을 선물해주는 내용들도 생각나네요.
옆의 가게에서는 각 기숙사별 가운과 지팡이들을 팔고 있었는데, 저위 천장에서 부엉이가 쳐다보고 있네요. 또, 해리포터 세계관에서는 부엉이만큼 훌륭한 메신저가 없죠. 저도 부엉이 인형 한마리 가져와 책장에 두고 있습니다.
가게 뒷편으로 나가니, 호그와트 성의 전면이 보이네요. 정말 웅장하고 그 옆 호수에 비치는 모습까지 장관입니다. 이런 광경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네요 ㅜㅜ 저 멀리 호그와트 안에는 마법사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을까요? ㅎㅎ
해리포터 존에서는 해리포터 포비든이라고,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가상현실 열차가 있습니다. 스크린을 보면서 빠르게 열차가 이동하죠. 마법사세계의 축구경기같은 퀴디치 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어드벤쳐입니다.
포비든 탑승을 마치고 나와 버터맥주를 사서 마셨습니다. 실제로 무알콜이면서도 시원하여 그 냉기에 취하네요. 다먹고 나서는 컵을 깨끗이 씻어 보관할수있어 집에가져오기도 했습니다. 해리포터 존을 나오면서 옆에서 발견한 것은 해그리드의 도끼인데요. 정말 곳곳에서 해리포터 세계관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밖으로 나와, 또다른 애니메이션, 영화속 장면들을 찾아다닙니다. 영화 죠스에서 나온 상어로 만든 놀이기구도 구경하고, 이외에도 다양한 어트랙션이 많았는데, 이외에도 코카콜라에서 만든 해피니스 카페도 인상적이어서찍어봤습니다.
사실 어트랙션이 아니어도,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곳곳이 사진명소에요. 유럽처럼 꾸며놓기도, 미국의 LA처럼 꾸며놓기도 해서 곳곳에서 이국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참을 돌아다니고, 슬슬 어둠이 내리깔리면서 스파이더맨 쪽으로 가봤는데요, 역시 디테일하네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피터파커가 사진을 찍어 편집장에게 팔았던 내용이 기억나는데 그 사무실을 이렇게 표현해놓았네요.
체력만 남는다면 더 돌아다니고 싶을만큼 야경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당시 최신폰? 이지만 갤럭시 S7으로 품기에는 부족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스튜디오 전체가 호수가 곳곳에 있고, 도시, 자연 컨셉이 어우러져 정말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저질체력으로 인한 피곤함을 뒤로 하고,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고 나옵니다. 배가 너무 고픈 관계로 유니버셜스튜디오 바로 앞 모스버거에서 메론소다와 함께 버거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저의 아늑한 안식처 캡슐호텔로 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