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가 없어도 요식업을 할 수 있을까?

퇴사준비생의 도쿄를 읽고 (1)

by 글쓰는 워커비

이번에는 책을 사놓고 몇번이고 두고두고 읽는 저의 최애 책 '퇴사준비생의 도쿄'에 대해 정리를 해보려고합니다. 처음 접한건, 퍼블리라는 매체를 통해 차곡차곡 쌓여가는 도쿄에서의 숨은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엿보면서 시작되었는데요.


이 책을 만든 트래블코드라는 회사의 지향점이나, 방향이 너무 찰떡같이 맞아서인지 이후로도 퇴사준비생의 런던, 뭘모아싫(뭘할지는 모르지만, 아무거나 하긴 싫어)까지 나올 때마다 구하게 되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찾는 아주 좋은 참고서로 집에 두고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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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다음에 도쿄로 출장이나 여행을 가실 일이 있다면, 아래 정리된 브랜드, 가게들을 기억해두고 방문해보시면 어떨까요?


1. 미리 보는 쌀가게의 미래

- 쌀로 짓는 라이프스타일 [아코메야]


재미있게도, 첫 소재는 쌀가게입니다. 한국에서도 쌀소비가 줄어든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죠.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들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일본에서도 쌀소비가 줄면서 쌀을 소재로 상품화하는 것이 참 고민인가본데요.


일본의 사자비 리그라는 회사가 이런 쌀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고민끝에 내놓은 것이 아코메야입니다. 쌀을 통해 만들어지는 삶을 고찰해본 것이죠. 아코메야에서는 2~3인분에 맞춰 쌀을 포대로 포장해서 팔고 있습니다. 같은 쌀이어도 정미도, 쌀을 불리는 양, 시간등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해서 판매가 가능합니다.


쌀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쌀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반찬도 준비해두었는데, 이는 밥을 주연으로 만들기 위함이 목적이기 때문에 생선과 같은 주요 반찬이 아니라 밑반찬들을 주로 구성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이닝 도구들을 준비하여 다이닝 라이프를 구성하죠.


밥을 시식해볼 수 있는 식당도 준비되어있는데, 온전히 쌀의 맛을 북돋기위해 준비한 것이죠. 이쯤되면 쌀에 진심인 브랜드같다고 느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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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메야 홈페이지 : https://www.akomeya.jp/



2. 요리사가 없어도 요식업을 할 수 있을까?

- 간편식의 재발견 [미스터 칸소| 니시키야]


요식업을 창업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고민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바로 요리사겠죠. 제조업과 달리 요식업은 프로덕트인 음식이 전부인데 아무래도 유능한 요리사라면, 인건비가 많이 필요해서 초기 창업준비 비용이 많이 들게 됩니다.


이런 요리사 없이 음식의 맛을 보장하면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운영을 할 수 있는 모델을 차린 것이 바로 미스터 칸소 입니다. 최근 창업계 트렌드인 린스타트업의 모델을 15년전부터 실행한 사례죠. 작은 8평의 공간만 있으면 천장까지 이르는 선반에 통조림을 모두 쌓아놓고 좁은 드럼위에서 술과 함께 통조림을 맛보게 해주는 것입니다.


음식이 상하지도 않고, 조리시간은 오로지 전자렌지에 데우는 시간만 필요하며, 항상 균질의 퀄리티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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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칸소 홈페이지 : http://www.cleanbrothers.net/kanso.html


요식업을 간단하게 통조림 하나로 쉽게 제공하는 간소한 브랜드는 미스터 칸소 뿐만이 아닙니다. 3000여개 레토르트 식품 패키지를 진열해놓고 판매하는 니시키야도 있습니다. 흔히들 레토르트 식품이라고 하면, 집에서 차려먹는 음식보다는 부실하다는 편견이 있죠.


하지만, 니시키야의 레토르트 식품은 자랑하고 싶고, 건강한 음식이라는것을 알리고싶도록 브랜드를 기획했습니다. 레토르트 식품은 그냥 혼자서도 충분히 해먹을 수 있는데, 여기에 서비스를 더해 근사하고 멋지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니시키야의 장점입니다.


이와같은 레토르트 식품은 자체 식당외에도 브런치 카페들과 제휴하여 제품을 납품하며 수익원도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에서 요리사가 필요없는 요식업의 미래. 이제는 우리도 무인 편의점, 무인 아이스크림가게, 셀프세차장 등에서도 그 면면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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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키야 홈페이지 : https://nishikiya-shop.com/



3. 커피를 공짜로 팔아도 돈 버는 카페

- 고객을 바꾸면 1500원짜리 커피를 1500만원에 팔 수 있다 [시루카페]


도쿄 한복판에 공짜 커피를 파는 카페가 있다면 믿겨지시나요? 도쿄의 시루카페가 바로 그 곳입니다. 시루카페는 도쿄의 명문대 인근에 차려져있습니다. 이 카페들의 특징은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도 내로라하는 유명 명문대학생들이 이용하기로 유명한데요. 이 명문대생들을 끌어들인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무료 커피와 공간입니다.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들에게는 무료커피와 쾌적한 공간만큼 좋은 것은 없겠죠. 시루카페는 각 인증된 명문대학생에 한하여 무료커피와 공간을 제공하고 그에 대한 값어치는 다른 사람에게 받습니다. 그 정답은 바로 기업이죠.


경기가 어려워져 구직난이 여전한것처럼 보이지만, 유능한 인재들을 유치하고싶은 기업들의 마음은 더 커진것이 사실입니다. 특히나 도쿄의 명문대생이라면 글로벌기업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필요한 인재들이겠죠. 이런 대학생들에게 자신들의 회사를 홍보하고 알리며 입도선매하기 위해 기업들은 시루카페에 가격을 지불합니다.


정리하면, 기업들이 스폰서한 비용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무료로 커피와 공간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바로 시루카페의 사업모델이죠. 아무리 일본이 크다고 하더라도 일본이라는 국가의 명문대는 한정이 되어 있으므로, 시루카페는 인도를 비롯한 해외 유수 인재들이 있는곳으로 진출했다고 합니다.


사람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기업들의 투자가 대학생에게 흐를 수 있도록 일종의 플랫폼을 만든 시루카페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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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https://shirucaf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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