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가져온 미래를 엿보다
We : Robot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테슬라의 로보택시 행사가 한국시간으로 2024년 10월 11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열렸습니다. 아직 자율주행 택시에 대한 법정 근거가 없어 공개된 공도에서 공개를 하지 못했고,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실내에서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극장앞으로 저멀리서 로보택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극장 간판에는 Now Playing : We, Robot 이라는 문구가 떠있는데요. 로보택시 이벤트를 상영할 준비를 마친 테슬라의 영화같은 쇼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비행사와 간단히 악수를 나누고, 로보택시 앞에서 청중들을 향해 손을 흔듭니다. 로보택시의 운용 차량은 2025년 출시 예정인 모델2로 낙점되었습니다. 차량 문이 나비형태로 열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모델2에 적용된다고 했던 걸윙도어가 시연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이는 첫장면인데, 일론머스크 왼쪽에 어느누구도 운전대를 잡지 않았죠. 일론 머스크 혼자 탑승하고, 온전한 자율주행으로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를 누비는 모습입니다. 핸들도, 페달도 없는 온전한 비감독형 자율주행 택시입니다.
현장에서는 50여대의 로보택시가 도로를 돌아다니며 유기적인 교통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시연해주었습니다. 자율주행의 효과는 도로에 자율주행차 비율이 높아질 수록 그 효과가 배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죠.
이어 일론 머스크는 연단에 올라 오늘날의 교통이 얼마나 열악한지를 PT했습니다. 너무 많은 비용이 과다지출되고 있으며, 안전하지 않고, 지속가능하지 않음을 강조했죠.
수많은 자동차가 주차장에 낭비되고 있으며, 같은 출퇴근시간을 공유하면서 몰리는 교통체증으로 있해 비용이 과다 지출되고 있죠.
또 굉장히 위험합니다. 인간은 컴퓨터에 비해 굉장히 비정확하기에 수많은 사고를 유발하고 자율주행에 비해 인간의 운전과 보행자간 충돌이슈는 항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람에 의한 운전자들과의 소통은 사고를 필연적으로 발생시킬 우려가 존재하죠.
자율주행 택시인 만큼 이용이 끝난 후에는 항상 자동으로 충전이 되고, 청소가 되게끔 관리될 것입니다. 현시점에서 단순히 목적 달성 후 새로운 세팅을 해줘야할 관리 포인트를 줄여 사이버캡이 꾸준히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사이버캡의 활성화된다면 앞에서 낭비된다고 했던 많은 문제가 해결됩니다. 더많은 주차장은 더이상 필요가 없고, 그 공간을 더 많은 자연이 채우게 될 것입니다. 최적의 효율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죠.
행사 중간에 대형 셔틀이 하나 들어오고 있는데요. 자율주행셔틀로 최대 20명까지 수용 가능한 밴입니다. 사이버캡이 2인승인데 반해, 셔틀은 20명을 수용해 본격적으로 도입시 대중교통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밴에서 사람들이 끝도 없이 내리는게 일본에서 보는 전차같았습니다. 도로 구성비율 중 자율주행차 비율이 늘고, 이런 사이버캡, 밴의 비율이 늘어감에 따라 특히나 대중교통 발달이 덜된 미국 서부같은 경우 굉장히 효율화에 기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행사 말미에는 테슬라의 AI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등장합니다. 이 부분은 라이브의 백미였는데요. 테슬라가 자동차를 넘어서 휴머노이드를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깊숙히 들어오는 또하나의 장면이었습니다.
예시가 되는 장면에서 보듯이 굉장히 유려한 움직임으로 집안생활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기존에 아쉬움으로 존재했던 움켜쥐는 동작이나 상호소통문제에 있어서 상당한 진보를 보여줬습니다. 이미 일상에서의 휴머노이드가 녹아든 모습을 일상영상을 통해 보여주고 있죠.
행사 마지막에는 8각 스테이지에 올라 음악에 맞춰 현란한 움직임을 보이는 옵티머스의 움직임에 약간은 기괴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과거 터미네이터 영화에서 상상했던 모습을 실제로 그것도 상용화에 가까운 모습으로 보여주는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의 발표에 강한 인상을 느꼈습니다.
사실 이런 테슬라의 이벤트에 대해 많은 주주, 투자자들이 기대를 가졌지만, 이벤트에서의 공개직후 큰폭의 하락을 겪은 테슬라에게는 또하나의 과제를 안겨주었습니다. 이미 기대한 수준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였지만, 처음 일론 머스크가 제시했던 3가지, 낭비를 줄이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했던 목표에 대한 일정 마일스톤을 채운게 아닐까합니다.
한동안 뜸했습니다. 틈나는대로 테크 세계 이야기를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