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일상에 매진하기
‘가격이 내렸을 때 주식을 사서, 가격이 올랐을 때 주식을 파는 것.’
마켓 타이밍(Market timing)이라고 부르는 투자 방식입니다. 좋은 투자 성과를 내는 간단한 개념이죠. 하지만 말과 다르게 실행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경험이 적은 초보 투자자는 오히려 가격이 많이 오른 시점에 주식을 사서 가격이 내려갈 때 주식을 파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투자 수익률은 기대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고요.
투자가 어려운 이유
주가의 움직임은 국내외 경기와 금융기관의 자금 동향, 기업의 성과, 투자자의 심리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이렇게 많은 변수를 따져가며 두 번의 타이밍-주가 하락과 주가 상승-을 예측하기란 꽤 힘든 일이에요.
증권 데이터 분석의 아버지로 불리는 알프레드 코울스(Alfred Cowles)는 이를 두고 “투자 정보지의 예측 성공률은 동전 던지기 확률보다 뛰어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죠.
실제로 2020년 국내 개인 투자자의 투자 형태를 보면, 마켓 타이밍을 저울질하며 단기적으로 잦은 거래를 할수록 수익률이 낮아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일 평균 거래 회전율*을 기준으로 투자자를 10 그룹으로 나누었을 때, 거래 회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의 성과가 가장 저조했죠.
*거래 회전율: 특정 기간 주식이 얼마나 활발히 거래됐는지 나타내는 지표
Check Point!
물론, 거래 회전율이 높다고 해서 언제나 성과가 낮은 건 아닙니다.
개인 투자자는 전문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보다 시장 상황이나 자산 가치에 관한 정보가 부족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마켓 타이밍 투자법의 이점을 제대로 취하지 못할 수 있죠.
이러한 정보 비대칭(Information asymmetry)을 해소하면 투자 결과가 다를 수 있어요. 충분한 금융 데이터를 토대로 최적의 타이밍에 자산을 거래한다면 높은 거래 회전율에도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커집니다.
장기투자를 권하는 이유
많은 전문가가 개인 투자자에게 ‘장기투자’를 권합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시간’이라는 자본을 활용하면 손실 위험을 줄이고 수익률은 높일 수 있다고 말이에요.
장기투자를 하면 주가를 예측하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잦은 빈도로 주식을 사고팔지 않으니 당장 오르내리는 주가에 환호하거나 좌절할 필요도 없어요.
무엇보다 ‘변동성 감소’와 ‘복리’라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기투자의 가장 큰 이점입니다.
장기투자할수록 줄어드는 손실 위험
여기서 변동성이란 주가의 상승이나 하락 폭을 가리킵니다. 변동성이 커지면 손실에 대한 불안이나 수익 실현 충동이 생겨 투자를 유지하기 어려워지죠.
바꿔 말하면, 변동성이 낮을수록 안정적으로 성과를 낼 가능성이 커집니다.
증권시장은 단기간에 상승과 하락을 반복합니다.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에 단기로 투자하면 급격한 변동성을 경험하게 될 수 있죠.
반면, 장기적으로는 상승 추세를 그리기 때문에 오랜 기간 투자하며 시장의 상승세를 따라가면 변동성을 낮추고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요.
*위 자료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로, 특정 시장이나 지수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장기투자할수록 높아지는 수익률
장기투자가 손실 위험을 줄이기만 하는 건 아닙니다. 단기로 투자할 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도 있어요. 오래 투자할수록 복리 효과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100만 원을 연 10% 수익률로 투자하면, 30년 후 복리 수익은 약 2,000만 원입니다. 원금의 20배에 달하죠(단리 수익은 원금의 4배).
이처럼 복리 효과*는 투자 기간에 비례해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복리란 이자와 처음 원금을 더한 금액이 다음 기간의 원금이 되는 이자 계산법입니다. 흔히 이자에 이자가 붙는다고 말하죠. 단리의 경우, 오로지 원금에만 이자가 발생합니다.
장기투자에도 전략이 있다
장기투자의 적은 변동성입니다. 변동성이 크면 복리 효과가 떨어지죠. 그래서 자산 배분 전략을 취해 변동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지역과 다양한 자산군에 나누어 투자해, 시장 하락세가 지속하거나 경기가 급변할 때 맞닥뜨릴 개별 자산 손실에 대비하는 거예요.
이러한 자산 배분 관점에서 적합한 것이 글로벌 ETF 투자입니다. ETF란 쉽게 ‘주식 선물 세트’라고 말하는데요,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반도체 소재 기업, 반도체 공정 기업, 반도체 제품 기업의 주식 등을 조금씩 떼어 반도체 ETF라는 상자에 담습니다. 이 반도체 ETF를 1주만 사도 반도체 관련 수많은 기업에 투자하는 셈이죠.
국내 증권시장에는 수백 종목, 미국 증권시장에는 수천 종목의 ETF가 상장되어 있습니다. 투자 영역을 국내뿐 아니라 국외로 넓히면 자산 배분 목적에 더 가까워집니다.
자산 배분으로 장기투자하는 똑똑한 방법
생업을 유지하기에도 바쁜 우리에겐 보다 효율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수많은 ETF 종목을 공부하며 자산 배분을 고민하느라 일상 속 소중한 순간을 놓치지 않도록 말이죠.
핀트는 글로벌 ETF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5~20여개를 투자 대상으로 선별합니다.
그리고 금융 데이터와 위험 대비 수익률을 분석하고, 비용 최적화 및 개별 리스트 분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를 실행해요.
이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조절하고 선호 자산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개인에게 최적화한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죠.
이렇게 전 세계 자산가들처럼 글로벌 ETF에 자산을 배분하는 핀트는 최소 금액 20만 원으로 투자를 시작할 수 있어요.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투자는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한 과정이 아닌, 내 삶을 어떻게 꾸려갈지에 관한 고민인 것 같습니다.
더 많은 돈을 더 빨리 모으고 싶은 마음이 앞서더라도, 스스로를 향한 투자 역시 게을리하면 안 되죠.
내일의 시장을 예측하려 오늘을 소모하지 말고, 멀리 보며 투자하세요. 그렇게 아낀 시간으로 일상에 매진하세요. 좋은 투자 성과는 뒤따라올 것입니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 2021-035호(2021.05.18 ~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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