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두 할 수 있어! 재테크 1편
이 아티클은 <야너두 할 수 있어! 재테크> 시리즈의 1화입니다.
2023년 새해에는 어떤 재테크 목표를 세우셨나요? 많은 직장인분은 몸담은 회사의 신년 계획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바쁜 시간을 보내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개인 투자자로서의 우리에게 올해 경제 상황은 재테크 목표를 세우기도, 실천하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작년을 돌이켜 볼때, 주식 시장은 미국과 한국을 가리지 않고 내리 하락세였고, 부동산은 물론 가상화폐 시장 마저 부진했습니다. 그 연장선상에 있는 2023년 올해에도, 시장 상황이 호락호락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죠.
우리만 재테크에서 갈피를 잡기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경제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대부분의 나라가 불확실성의 늪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식량과 에너지 유통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두 나라,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전쟁은 여전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이에 더해 ‘대규모 경제 위기’가 임박했다는 경제적 지표가 여기 저기 나타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부도 가능성을 뜻하는 CDS 프리미엄 지수가 한국에서 최근 5년내 최고치를 경신했고,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를 예측했던 미국의 루비니 뉴욕대 교수 역시 올해 전 세계가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예측하기 어렵고 어두운 미래가 가득한 상황에서 2023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가장 많은 사람을 힘들게 했던 고금리 상황이 이제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사실이 그나마 위안이 되겠죠. 그렇지만 이럴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냉철한 판단력으로 손실을 최소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공하는 사람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내 재테크의 ‘안녕'을 책임지기 위해서, 우리 직장인은 어떤 재테크를 해야 할까요?
직장인 재테크의 첫 번째 원칙은 월급입니다. 직장인이 월급 받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고금리 시대에서 받는 월급은 사실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리’는 사실 돈, 현금의 가격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금리가 10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가까스로 0.5%에 가깝던 금리가 지금은 5%에 육박한다는 것은 돈의 가격이 10배가 되었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쉽게 설명해서 예전에는 1억 원을 은행 예금으로 넣었을 때 기껏해야 1년에 50만 원의 이자 수익을 얻었는데, 이제는 500만 원을 벌 수 있게 됐습니다. 현금 가치가 그만큼 폭등한 상태인 것입니다.
투자 관점에서 봐도 월급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월등히 높아졌습니다. 높아진 금리만큼 투자 난이도는 높아졌고, 투자에 성공한 사람을 찾기가 힘듭니다. 최근 1년간 투자로 유입되는 자금보다 유출되는 자금이 훨씬 많아서 그렇습니다. 은행 예금으로도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데, 누가 위험한 주식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겠습니까. 지난 몇 년간 투자로 돈 버는 게 당연한 세상이었다면, 꼬박꼬박 통장에 꽂히는 월급이 섣부른 투자보다 훨씬 값어치가 있게 된 거죠.
투자에 있어서는 어떨까요? 경제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크게 잃지 않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입니다. 위험한 투자를 고수하기보다는 안전한 자산을 최대한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현금 보유를 꼭 일정 비율 이상 유지하고, 금융 상품의 경우는 장기보다는 단기 상품을 추천합니다. 장기 금융 상품은 불확실성이 높을 때는 그 어느 때보다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꼭 투자 전 꼼꼼하게 살펴 봐야 합니다.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곤경에 처하는 일도 발생합니다. 작은 이득을 취하려다 큰 위기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대형 은행보다 예금 금리를 더 준다고 고객을 많이 모았던 저축은행이 무더기로 파산한 2011년의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2019년만 해도 ‘중수익 안전 금융 상품’이라며 은행 금리보다 4~5%p 더 수익률이 높다고 홍보됐던 유럽 금리 연계형 상품 DLS, ETN이 80%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내가 가입한 금융 상품에 어떤 위험이 존재하는지 꼼꼼히 파악해야 합니다.
어떤 금융 상품이든 투자 기간을 너무 길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년짜리 예금보다는 1년짜리를, 대출을 받더라도 장기 고정 금리보다는 변동 금리 혹은 중도 대출 상환이 가능한 유연한 상품이 더 유리합니다. 은행당 5,000만 원까지 예금 보호 한도가 있는 것을 알아 두시고, 은행 예금도 가능하면 분산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머지 원칙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원티드 로그인 필요)
https://www.wanted.co.kr/events/article_23_01_13?utm_source=wanted&utm_medium=share
* 본 글은 원티드 신년특집 재테크 컬럼에서 기고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