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
20대 때 읽었던 노인과 바다와 40대 때 읽었던 노인과 바다는 전혀 다른 책이었다고..
그래서 펼쳐봤다. 지금도 활발하게 읽히고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이 작품을..
P.104 "너무 좋은 일은 오래갈 수 없는 법이야." (원문: It was too good to last.)
84일 동안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노인은 자신의 배보다 큰 청새치와 3일 밤낮의 사투를 벌입니다.
마침내 노인은 청새치를 죽이는 데 성공했고 고기를 배 옆면에 묶고 항구로 돌아옵니다.
한순간이지만 바람도 좋고, 항해도 순조로워서 자신에게 큰 명예를 가져다줄 생각에 행복해합니다.
하지만 청새치가 흘린 피 냄새는 바다로 퍼져나갔고 청상아리(상어) 한 마리가 배를 쫓아옵니다.
결론적으로 노인은 청상아리(상어)를 죽이는 데 성공하지만 청새치의 꼬리 쪽 상당량의 살점이 뜯겨 나갔고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작살마저 상어의 머리에 꽂혀 바다로 가라앉습니다.
이후 청새치를 바라보며 깊은 상실감을 느낍니다. 더 많은 피가 바다로 퍼져가는 것을 보고 더 많은 상어 떼들이 몰려올걸 직감했기 때문입니다. 한순간 느꼈던 승리의 기쁨도 깨져버리며 이렇게 독백합니다.
"너무 좋은 일은 오래갈 수 없는 법이야." (원문: It was too good to last.)
노인과 바다에는 우리의 인생이 담겨있다고 말한다.
20대 때는 그저 고전을 읽는데 의의를 뒀다면
40대 때는 깊은 동질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지금까지 읽었던 고전 중 가장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꼭 한번 읽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