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
기존의 탄탄한 기본기가 갖춰진 느낌의 책은 아니었다.
단어 하나를 고를 때마다 며칠씩 고민한다는 어느 문학평론가처럼, 완벽을 추구하는 글쓰기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 투박함이 더 큰 울림을 준다.
글을 읽는 내내 작가가 독자의 삶에 깊이 관여하고 싶어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독자가 자기 삶을 조금이라도 더 윤택하게 살길 바라는 진심 어린 마음 말이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결국 고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것이 고전의 힘이다. 고전은 단순히 오래된 책이 아니라,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읽히며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책이다. 고전을 통해 자신의 길을 다시 세운 고명환 작가처럼, 나에게도 그런 날이 오길 바라며 책 속에 언급된 고전들을 하나둘 손에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