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대신 한 소녀를 선택했다. 라스트오브어스 리뷰

다시 아버지가 되는 여정속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나다.

by 파이오니어

당신이 플레이스테이션(플스)게임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무엇인가? 많은 답이 있을 수 있겠다.

(언차티드,갓오브워 시리즈,호라이즌 시리즈,고스트오브 쓰시마 등등이 있을 것이다.)


수많은 답이 존재할 것 이다. 아직까지 내가 생각하기론

Ps(플스) 퍼스트파티 게임들은 상대적으로 봐서는

독점작을 잘 만드는 편이고 특히 ps4시절에는 아주

개발사들이 날라다녔기 때문이다. 수많은 수작과 명작

이 넘쳐났었다. 하지만 재미있는 게임이 플스에 수많이

있는 그때였든 지금이든 이 질문을 한번 해보겠다.

('플스 게임중에서 스토리가 가장 훌륭한 게임은?')


아주 놀랍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통의 답을 가지는

모습을 보인다. 명작의 홍수에서 한참을 있으면서

둥실둥실 떠다니는 많은 게임유저들도 이 질문에는

시지프스가 평생 돌을 옮긴다는 하나의 행동만 하듯이

단 한가지의 답변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그 게임이 바로 오늘 소개할 게임, 라스트어브어스이다.



다시금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기까지의 과정


게임은 과거 조엘의 모습에서 시작된다. 그는 딸 사라의

아버지였는데 평소처럼 사라가 잠이들어 조심스레

침대에 사라를 데려다줬다. 그러다 무슨 소리가 들리고

사라가 잠에서 깼는데 바로 동충하초로 인해 감염된

좀비사태가 발생한 것이었다. 그렇게 급히 삼촌인 토미,

조엘, 사라는 빠르게 피신을 하던 중 토미와 부녀는

헤어지게 되고 조엘은 사라를 안고 군대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군대에서는 비감염자와 감염자 구분없이 사살

이 명령이었고 그렇게 조엘은 총상을 맞는다.

하지만 피는 그의 피가 아니었다.

그의 딸 사라가 총을 맞고 쓰러진 것이었다.

그렇게 그는 하나뿐인 딸을 잃었고

시간은 현재의 발자취를 걸어오고있었다.

조엘이 죽은 사라를 안고있는 모습.

그렇게 현재, 동충하초 감염자와 수많은 무법자들

속에서 살아온 조엘은 밀수업, 배달 등 여러가지 일을

해오며 생존자 도시에서 살아오고 있었다.

그때 파이어플라이라는 조직에서 밀반출할 '어떤 것'

이 있다고 제의가 들어온다. 조엘은 파이어플라이

조직이 가지고 있는 무기를 돌려받기 위해

이를 수락하나 밀반출할 것의 존재가 바로 엘리라는

이름의 어린 한 소녀라는 것을 알게된다.

파이어플라이 리더 마를렌의 요구조건은 이러하다.

바로 도시에서 몰래 나간 후 이 어리고 반항적인

여자아이를 국회의사당 '거점'까지 데려다주라는 것

(정확히 왜 가야하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조엘은 이 행동이 돈도 안된다며 불평하지만

그래도 받아들이고 '화물'을 밀반출하여 거점이 있다는

목적지에 대려다주기로 한다. 이유도 모른채.


사실 조엘이 엘리를 데려다주는것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이 직접 얘기하기로는 너무나도

엘리가 반항적이라는 것 (실제로 반항적이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는 왜 조엘이 좋아하지않는지 알고있다.

바로 엘리가 자신의 죽은 딸 사라와 너무나도 닮았기

때문이다. 즉, 조엘은 사라가 죽은 이후로 상처받을까

누구한테도 온정을 주고싶지않아하는데 엘리는

너무나도 사라와 닮았으니 말이다.

즉, 조엘은 계속해서 자신의 과거에 대해 회피하는

삶을 살아오고있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이유이다.


그렇게 도시밖에 나와서 조용히 가고 있는데 하필

그 주위를 순찰하던 경비대에게 걸려버린다.

이때, 경비대가 동충하초 감염여부를 확인하며

엘리를 탐지기로 스캔하던중 갑작스럽게 엘리가

경비대를 공격하며 위기가 풀린다.

엘리가 경비대를 급습하기 직전의 모습.

그런데. 탐지기로 스캔하니 뜨는단어. Positive.

즉, 엘리는 바로 동충하초 감염자인 것이다.

이것을 안 조엘과 그의 동료 테스는 엘리를 죽일려

하지만 엘리는 자신이 바이러스에 면역이라고 하며

3주가 지나도 좀비로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하필 뒤에 경비대까지 따라붙은 상황, 결국 흐지부지

되고 일단은 함께 동행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자 테스는 엘리는 믿기 시작하나 조엘은

그것과는 별개로 이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게 거점이 있는 국회의사당에 도착한 3인.

하지만 이미 쑥대밭이 되어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미 테스는 감염되었고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분류해

사람들을 통제하는 군인들도 조엘일당을 추적해

섬멸할려는 최악의 상황이다. 이때 테스는 자신이

어차피 죽은 목숨이니 아이는 면역이고 꼭 그녀를

과거에 파이어플라이 조직이었던 토미한테 데려가

최종적으로 연구소에 데려가라고 말한다. 자신은

군인과 맞써싸울테니 도망가라고 얘기하면서.

군인들이 도착하자 도망치라 말하는 테스.

나는 이 상황이 라스트오브어스라는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조엘은 그동안 사라가

죽은 이후로 슬픔앞에서 도망치는 삶을 살아왔지만

동료이자 그 이상의 존재였던 테스가 자신의 유언으로

엘리를 데려가라하자 조엘은 테스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엘리를 지켜야만하는 것이다.


그렇게 국회의사당에서 빠져나온 조엘은 의무적인

'화물'수송을 하게된다. 단둘이 남게된 조엘과 엘리.

여전히 조엘은 '화물'을 말없이 어색하게 수송중이고

엘리는 그런 조엘과 가까워지고 싶어한다.

그렇게 엘리는 여러 방법들을 사용하여 친해지려고

노력한다. 수없이 말을 걸어봤지만 말 시키지 마라는

차가운 반응을 받고, 우연히 주은 농담책에 있는 농담도

읽어보지만, 조엘의 입에선 이빨이나 보조개 하나

보이지 않는다. 아니, 사실 조엘도 마음은 있다. 하지만

그는 이제는 과거의 고통을 직면할 용기가 없다

엘리가 읽는 농담책. 계속 들으면 세뇌되어서 재밌다고 느낀다.

조엘은 자신이 또다시 상처받을까 두렵다.

엘리를 잃으면 그건 과거의 고통을 다시겪게된다.

그래서 엘리를 마음은 있지만 멀리하는 것이다.

물론 조엘도 엘리의 그 어린 심리를 잘 알지만 계속해서

눈앞에 과거의 사라가 어른어른거리는 것이다.

엘리, 조엘 모두 복잡한 마음을 각각 가지고 있는체로

그렇게 일행은 토미가 있는 수력발전소에 도착한다.

사실 여기서 조엘은 이제 그만 엘리를 토미한테 맡기고

자신은 멀어질려고한다. 엘리한테, 또 자신의 과거의

아픔에서 말이다. 하지만 엘리가 이를 눈치채버리고는

조엘에게 말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을 버렸다고.

같이 의무적으로 엘리를 데렸던 조엘을 제외하고.

엘리가 조엘과 싸우는 장면.

이 말을 들은 조엘은 대화 후 짧은 전투 후에 말을 타며

깊은 생각에 잠긴다. 그러고 저 멀리있는 거주지가

보이는 언덕에서 조엘은 결심한다. 엘리를 자신이

직접 연구소까지 데려가고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그러고는 연구소가 있는 곳으로 한걸음 한걸음

엘리와 함께 이동한다. 이때 이후로 둘 사이는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이제 엘리가 질문하면 그것에 답을하고

농담책을 읽으면 웃긴 개그는 미소짓고 웃는다.

그는 그렇게 아버지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많은 일이 있었다. 조엘이 중상을 입어 엘리는

혼자서 생활을 하다 데이비드라는 인육살인마

패거리를 만나 납치되어 조엘이 분노로 가득차며

엘리를 구하러가고 기린을 만나는 상황에서 같이

신비한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 따뜻함을 느끼고

기린을 만지는 엘리. 조엘은 그것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

수많은 좀비들을 피하고 공격하며

어느새 조엘은 한 소녀의 아버지가 되었고

결국에는 연구소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결국 연구소에 도착한다.

그렇게 백신 제조를 기다리고 있던 찰나, 조엘은

한가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된다.

바로 엘리의 뇌에서 면역반응이 생겼는데

이를 백신으로 만들려면 뇌 조직을 꺼내야만한다.

즉, 백신을 만들려면 엘리는 죽어야 한다.


이제는 더이상 아무도 조엘에게 있어선 잃을 수 없다.

그때는 사랑하던 딸을 잃었지만 지금은 안된다.

조엘은 과거의 자신이 오버랩되길 원치않는다.

결국 조엘은 수술을 막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는 앞을 가로막는 모두를 자비없이 죽인다.

조엘이 의사들을 죽이는 장면. 의사의 말도 틀리진 않다.

병원경비, 의사, 간호사, 심지어는 그를 막아보려는

마를렌까지 나중에 엘리를 추적할거라며 죽여버리며

후환을 없애버린다.


그렇게 엘리는 조엘이 모는 차 안에서 일어난다.

엘리가 자초지종을 묻자 조엘은 애써 웃으며

너 말고도 백신 대상자는 많고 너는 필요도 없었다며

대충 둘러댄다. 그렇게 조엘과 엘리는 아까 전에

언덕에서 보았던 잭슨 커뮤니티로 가고있었다.

그러던 중, 엘리는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


아까 말했던 파이어플라이 이야기 전부 사실이라고

말하라고 한다. 사실 엘리 자신도 어느정도 짐작했기에

이 말을 한것이었다. 자신이 가치가 없었으면 미국을

횡단하는 이 경로를 마를렌이 고집하려고 하지도

않았을것이고 또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테니.

조엘이 거짓말하고 있는 것을 알고있는 것이다.

그러나, 조엘은 이야기한다. 사실임을 맹세한다고.

엘리도 모든것을 아나, 이야기한다. 알았다고.

게임의 마지막 대사이자 가장 큰 울림을 주는 대사이다.


마치며...

조엘은 결국 인류와 엘리 중 온 인류를 벌고 엘리를

선택하였다.엘리를 고른것이 과거 사라를 잃은 경험에

기반하기도 하였고 아버지로써 딸을 버리지 못하고

인류의 희망을 짓밟은 아주 이기적인 행동이다.

그러나 게임을 해본 나부터 많은 유저까지 누가

조엘을 이기적이라고 비판할 수 있겠는가.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그러지 않고 그러지 못한다.

바로 약 15시간동안, 내가 조엘이었고 엘리가 내 딸

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모진풍파, 수많은 역경을 딛고

엘리와 함께했는데 어떻게 비판할 수 있겠는가.


이것 자체가 내가 생각하기론 엄청난 스토리 텔링임을

방증한다고 생각한다. 단지 내가 겪은 스토리만으로

인류를 저버리고 어느 작은 한 소녀를 택한 것이

합당하고 이해되니 말이다. 우리가 바로 그 조엘이니까.

이런 점에서 나는 이게임을 추천한다.

당신이 플레이스테이션이나 pc가 있는데 게임을

해보지 않았다면 꼭 라스트오브어스는 해보기 바란다.

이 게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빠르고 직관적

이고 단순한 게임이 아니다.많은 생각이 드는 게임이다.

하지만 그것을 넘어, 이 게임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요즘처럼 가족이라는 것이 사라지는 시대에

다소 웅장하진 않지만 소소한 가족이라는 가치를

일깨워주는 메신저같은 게임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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