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가져온 홈스쿨링 풍경과 넷플릭스 활용기

코로나와 어느덧 공존하게 된 우리집 영어 홈스쿨링 이야기

by 러닝뽀유

아이를 위한 교육적 열망은 넘치지만, 막상 끈기있는 실천은 잘 하지 못하는 나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엄마이다. 그런 내가 꾸준히 해온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하루에 1~2시간동안 넷플릭스를 엄마표 영어에 활용했다는 것이다. 2018년말 해외에서 넷플릭스를 만난 것을 계기로 현재까지도 즐겨보고 있으니 어언 2년이 다 되어가는 셈이다.


4살 말부터 6살이 끝나가기 전까지 아이는 많은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았다. 나와 남편, 그리고 시어머니까지 모두 넷플릭스를 사랑하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집 6세 꼬마는 가장 열정이 넘치는 애청자이다.


이번 편에서는 넷플릭스를 활용한 엄마표 영어 공부 실천기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 넷플릭스와 6세 꼬마의 하루

코로나바이러스는 집안에서의 일상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의 교육 방법도 바뀌었다.


<코로나 이전>

아이가 정상적으로 유치원에 등원하는 날은 하루에 1시간에서 많으면 2시간까지 영상을 보게 된다. 아이는 집에 오자마자 가방을 던지면서 엄마 '만화' 하면서 거실로 달려들어간다. 아이는 10분 정도 영상을 보다가 샤워할 준비가 되면 욕실로 들어와서 씻고, 엄마가 저녁 준비를 하는동안 영상을 계속 보는 편이다. 저녁 준비가 예상보다 빨리 끝나면 못본 영상을 식사 후에 마저 보기도 한다.

<코로나 이후>

코로나 이후에는 유치원에 가는 날보다 가지 않는 날이 많았기에 엄마와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영상 시청 시간도 자연스럽게 길어졌다. 영상 노출이 적응이 되자 영어로 모든 콘텐츠를 보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것은 내가 의도한 시나리오기에 장점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시도 때도 영상을 찾으니 미디어 중독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아이는 아침에 눈을 뜨거나, 외출하고 돌아오거나, 아니면 시시때때로 만화를 보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고유의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아이가 아날로그 영어 콘텐츠에 흥미를 잃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면도 있었다. 그래서 잉글리시에그의 영상을 하루에 2~3개 정도 보고(총 40분 정도) 난 후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영상을 선택해서 보도록 했다. 영상을 보여주는 목적이 자연스러운 영어 노출이었기 때문에 재미있게 즐기도록 했을 뿐 강압적으로 관련 활동을 시키지 않았다.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경우에는 영상을 시청하고 난 후에는 영상의 내용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하고 간단한 추수 활동을 진행했다. 우리 아이가 특히 좋아했던 것은 만화에 등장한 캐릭터로 컬러링하기, 미로 찾기와 같은 놀이였다.


넷플릭스를 그냥 틀어만 주던 처음과는 달리, 이제는 엄마인 나도 인공지능 못지 않게 아이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이 엄마와 아이의 영상 선택 줄다리기이다. 아이와 엄마의 희망사항이 만나는 곳에서 교육적인 목표도 얻는 넛지육아의 지혜를 발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