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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즈 May 24. 2018

나는 왜 개떡 같은 코드를 짜게 되었는가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1. 충분히 고민하지 못했다.

시간에 쫓겼던지 아니면 스스로 엄격하지 못했던지. 충분한 시간을 고민하지 못했다.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했던 코드는 전혀 충분하지 않았다.


2. 사고의 범위가 너무 좁았다.

내가 만든 모듈을 가져다 쓸 사람들을 배려하지 못했다. 낮은 응집력의 코드는 사용자에게 불편한 학습을 강제했다.


3. 좋은 아키텍처를 고민하지 못했다.

그동안 아키텍처에 대해 고민했었으나 피상적인 레벨로만 고민했었다. 진짜 아키텍처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의 고민 깊이가 아니었다.


4. 개떡 같은 코드에 개떡 같은 테스트를 썼다.

개떡 같은 코드일지라도 테스트는 남겼다. 그 시간에 리펙토링을 했어야 맞다. 아니면 테스트를 더 잘 쓰던가. 개떡 같은 코드와 개떡 같은 테스트가 만났을 땐 아무런 시너지도 발생하지 않는다.


5. 불편함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한 줄 한 줄 불편함을 타이핑했다. 익숙하지 않은 것은 근사해 보였고, 불편하게 타이핑한 것은 장식품 같았다.


결론적으로 불편하고 쓸데없는 코드를 생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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