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55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먹고 걷고 마사지받고 쉬고를 반복했다.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편안한 쉼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내가 묵고 있는 숙소 근처에 야시장이 열렸고, 야시장을 둘러싼 도로는 차량이 진입하지 못했다.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는 도로는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제기 차는 사람, 젠가 하는 어린이, 춤추는 사람들.
수많은 인파 사이로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은 사람이 지나간다. 국적을 불문하고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몹시 반갑다.
뚜벅뚜벅 걷다 또 다른 인라인 스케이터를 만났다. 왠지 스케이트를 타는 그룹이 있을 것 같은 직감이 들었고, 조금 더 걸어서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하던 모습으로 스케이팅을 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무려 인라인 스케이트를 대여해주고 있었다!
대여료는 50,000동(아마도 맞을 것 같다.). 50,000동에 얼마나 탈 수 있냐고 물어보려고 'for..... '를 이야기하는데, 10,000동을 깎아준다. 40,000동으로 흥정하려고 알아차린 듯.
빠르게 계산하고, 타고 싶은 욕구와 현실 사이에서 몹시 갈등하다. 결국 빌리지 않았다.
사족으로, 가격 물어보러 가니까, 인라인 스케이트를 빌려주던 무리의 다른 사람들이 일사 분란하게 나를 앉히고 신발갈아체워줄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다음에 다시 여행 간다면 꼭 인라인 스케이트를 들고 가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