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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즈 Dec 18. 2019

Retrospetive #14

19.12.09 ~ 19.12.15

1.

지난 금요일에는 이사 준비, 토요일엔 별일 없다가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많이 부어있었다. '이것은 감기다.'.

아침 먹고 부랴부랴 종합감기약 한 알 먹고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서 숙면을 취하는데 땀이 주룩주룩. 평일에 쌓인 스트레스가 주말에 터졌나 보다 했다.


감정을 포함한 인내심은 하루에 소모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다. 퇴근을 하더라도 30%의 에너지는 남겨놔야 여가와 하루의 마무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

30%도 안 남은 채 집에 오면 씻고 자는 일 밖에 할 수 없다. (과거의 내가 이런 삶을 반년 가까이 보냈었다. 결코 좋지 않은 기억)


2.

정보 혹은 지식을 전달하는데 사견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 하물며 잔소리 성격의 이야기는 더욱 담백하고, 배려 있게 해야 덜 잔소리 같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 좋은 소리라도 말투가 '싸우자'모드이거나 '위협적인' 말투라면 좋게 들릴 리 없다. 청자가 인내심이 적고, 다혈질인 경우에는 특히 안 좋다.


3.

TF로 해오던 일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개하게 되었다. 발표자가 나는 아니었지만 중간중간 내 이름이 언급되었고, 내 발의로 인해 큰 개진을 보인 것들도 더러 있었다.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한 일을 잘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미 연말이고 누군가는 나를 평가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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