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극복하기 위해 그대는
Prologue [인간을 극복하기 위해 그대는]
Chapter 1: 여행을 출발하는 어려움
제1부 [하늘, 그 드높은 이상에 대하여]
Chapter 2: 하늘을 날아서
Chapter 3: 거지와 천국
Chapter 4: 운해어들의 신전
Chapter 5: 하늘 위에 피는 꽃
제2부 [잠과 죽음, 죽음과 잠]
Chapter 6: 바다를 향한 강하
Chapter 7: 황금문 다리
Chapter 8: 생명의 신전
Chapter 9: 이상한 나무와 앨리스
제3부 [박동하는 삶, 그리고 욕망에 대해]
Chapter 10: 지하도시
제4부 [나무, 그리고 인간]
Chapter 11: 나무, 자라는
Epilogue : 인간적인! 너무나도 인간적인!
Prologue [인간을 극복하기 위해 그대는]
자살을 고민하던 내게 그 아이는 편지를 주며 말했었다. 인간은 극복되어야 하는 그 무엇이라고, 인간을 극복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이다. 그 아이의 말은 한창 예민하고, 부끄럽고, 아프던 사춘기의 내 마음에 박혀 들었다. 그 아이가 오래 전의 유명한 철학자의 말을 빌려왔다는 것을 깨달은 건 그녀가 세상을 떠나고도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였다. 내 삶을 바꿔놓은 한 통의 편지와 한 소절의 문장을 남긴 채, 그녀는 세상과 인간 너머로 스러져갔다. 나의 자살을 그 고운 마음에 대신 떠안은 채로 말이다. 그것이 어느새 7년 전이었다.
7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나는 참 많은 일을 겪었고, 많은 변화를 누렸지만, 또 다른 사람이 내게 남긴 편지 앞에서 당혹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 편지 위에는 잊을 수 없는 바로 그 문구가 또렷하고 단정한 글씨로 새겨져 있었다.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 인간을 극복하기 위해 그대는 무엇을 하였는가. F. Nithche
난 인간을 찾기 위해 떠나.
PH
사라져 버린 그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녀가 떠난 길고 외로운 여정을 뒤쫓아 떠나는 것뿐이었다. 그렇게, 평화를 찾기 위한 긴 여행이 시작되었다.
1화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