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오늘 아침 출근하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정리하는 차원의 매거진도 하나 구성해보는 건 어떨까 하고.
사실 계정당 매거진 발행 가능 갯수는 총 10개 밖에 안되는데 이렇게 감히 한 꼭지를 할애해도 괜찮을까?
아 그냥 다 모르겠고, 그냥 "재미"있을 것 같다는 마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자연유산과 복합유산과 형제의 레벨이다. 문화유산에는 유적지와 건축물 등이 포함되어 있고, 자연유산은 그야말로 자연들에 관한 유산이다. 복합유산은 동시에 가지고 있는 유산이다. 나는 주로 세계문화유산 그리고 일부 세계자연유산을 중심으로 움직였고, 앞으로도 그렇게 움직일 예정이다. 참고로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도 있으나 카테고리가 다르다. 일단은 아웃오브관심사.
세계유산은 등재기준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특이한 점은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 그래서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것들은 이미 보호받고 있어서인지 지정이 불가하다고 한다. 실제 여기서는 보호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이집트의 아스완댐이 건설되면서 기존의 아부심벨이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하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어찌보면 무식하게) 거대신전 전체를 뜯어내서 현재의 위치로 옮긴 주체가 바로 유네스코이다.
그나저나 일단 고민이 생기는게, 이걸 시대순으로 구성할지 공간순으로 구성할지.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나 이 클리어북은 앞으로도 계속 업데이트가 될 것이므로 시간 순이 맞는 것 같다. 내가 막 세계여행 루트를 짜서 순차적으로 돌아보는 것이 아닌지라 공간이 막 뒤섞일테지만 어쩔 수 없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의 기록들은 폰카 업그레이드 및 오스나 자체 기억력의 유효기간이 남아있어서 풍부하게 볼거리 및 적을거리들이 존재할테지만, 과거의 것들은 그렇지 않은 것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화질이 엄청나게 구린사진을 어쩔 수 없이 올려야하고 부실한 기억에 기반한 글들이 펼쳐지는 것은 한계점으로 분명 남을 수 밖에 없지만 어쩔 수 없다.
얼마만큼의 정보를 싣느냐도 문제다.
브런치 1개 분량의 방대한 글을 적을 마음은 전혀 없다. 이 매거진은 일단 이름자체부터 무언가를 설명하기 위한 방대한 작업이 아닌, 리스트 작성을 위한 클리어 북일 뿐이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적어내려갈 글들을 정리하는 차원의 자료로만 존재할 것이다. 즉, 이 클리어 북은 무언가 그 곳에 가려면 어찌 가야하는 정보를 상세하게 적는 가이드 북이 아니다. 사실 최신의 정보가 아닌 옛날 정보들은 아예 습득하지 않는 것이 낫다. 그냥 이런 곳이 있었구나, 그때는 이랬구나 수준의, 오스나씨의 얄팍한 기억력에 의지해서 적어내려가는, 당시의 소소한 일상일 뿐임을 감안해주시기를 바란다.
처음에는 분명 또 삽질을 하겠지?
그러다 탄력이 붙으면 어마어마한 진도를 내뿜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