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의 2. 4. 해바라기센터 진술
답 (5초간 고민함) 그... 아저씨 나쁜 아저씨라..(작은 목소리) 해바라기센터에 오면서 무슨 생각을 했느냐에 대한 미소의 답변이다.
답 제가 친구에게 새벽에 무섭다고 문자 보냈는데 그 아름이 알람이 울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알람이 너무 시끄러워서 껐는데
답 근데.. 계속 .... 아름이 알람이 또 울렸어요. 그래서 멈추고 걔 알람을 끄고 다시 저한테 와서 아까 했던 짓을 똑같이 했어요
2021. 2. 4. 미소의 해바라기센터의 속기록
피의자에게 강간을 당하고 누워있는데 아름의 휴대폰 알람이 울려서 피해자가 끄고 누워 있는데 피의자가 들어왔고 또다시 강간당할 당시 알람이 울려서 피의자가 껐다고 진술하므로 확인함
아름의 휴대폰에 저장된 시간은 4시 10분, 4시 55분, 5시49분, 6시, 6시 20분, 7시이고 그 이후의 시간도 더 있으나 당시에 어느 시간의 알람이 울렸는지는 모르겠다고 함
2021. 2. 11. 경찰 수사보고서
‘강간이라는 상황과 아름이 침대에 있는 상황에서 마음이 다급하였을 피고인이 시계 알람을 끄고 난 후, 다시...... 강간 행위를 하였다는 것이 심리적으로 가능한지 매우 의문스럽다 할 것입니다.
2021. 7. 22. 피고인 변호인 의견서
문 아름이에게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말을 하지 못한 이유가 있어?
답 네.. 걔네 아빠니까.
답 그냥 술도 먹지 말걸. (작은 목소리)
답 그냥.. 잊고 살고 싶어... (작은 목소리)
답 아름이도 당했을 것 같다. (작은 목소리)
답 그냥 수치스럽고
답 그래서 제가 술을 먹어서 그런 일을
답 그래서 못 말.. (작은 목소리) 답 저처럼 아름이 친구들한테 집으로 불러서 안 그러게...(3초간 고민함) 교도소 갔으면 좋겠어요 (작은 목소리)
2021. 2. 4. 미소의 해바라기센터의 속기록 중 일부
피해자 아름은 정신과 의사 김철수(가명)와 면담을 하고 난 다음날인 2021. 2. 27. 미소에게 피고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언젠가 터질 거라고 언젠가 말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터졌네”라고 말하였는데 이는 피해사실을 실제 현실로 인식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하기 힘든 매우 자연스러운 발언이다.
(청주지방법원 2021고합130호 판결 1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