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주님께서 세상 가운데 흩으신 말씀의 신비를 저희가 더디 믿을 때에도
주님께서는 매일같이 바다의 색을 바꾸시고 파도의 높낮이를 조절하시며
하늘의 푸르름과 다양한 모양의 구름을 만드시는 것으로
여전히 저희를 위해 일하고 계신다 말씀하십니다.
주님께 예배하는 이 시간, 이곳에 모인 이들을 복되게 하시되
주님의 은혜를 통해 연약한 저희의 믿음을 일깨워주셔서
오늘도 일하고 계신 그 주님께 온 마음을 다해 찬양하고
예배하며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리 게 하옵소서.
주님
주님께서는 저희 안에 주님의 숨결을 두셨습니다.
그리고 그 숨결이 이 땅 가운데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길 바라시며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의 희생과 돌봄을 통해
연약한 저희 영혼이 주의 깊은 보살핌 가운데
살아갈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세상 가운데 살아가며 자연스레 얻게 된 두려움과 불안 가운데
살아가던 저희가 있는 모습 그대로 존중받고 주님의 참된 사랑 안에서
자유함을 누릴 수 있게 하셨고
무지하고 어리석은 저희에게 주님께서는 지혜의 말씀으로
저희를 가르치심으로 저희를 향한 주님의 뜻을 발견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주님, 세심한 주님의 사랑과 돌봄이 어느새 익숙해진 저희가
언제고 다시 무관심과 게으름으로 인해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저희에게 주님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이 베푸시는 사랑과 돌봄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게 하시고
저희가 살아가는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주님의 숨결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특별히 일상의 모든 순간에
저희를 바라보시며 깊은 사귐의 자리로 초대하시는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법을 알게 하셔서
우리가 주님의 사랑이라고 여기는 당연한 일상뿐 아니라
때로 슬픔과 아픔이 끊이지 않는 것도
외로움과 고독이 떠나지 않는 것도
질병과 아픔이 우리 삶을 흔드는 것도
주님의 사랑으로 향하는 순례의 여정임을 깨달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숨빛 교회와 이 땅의 교회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마음을 닮아, 이 땅의 아프고 신음하는 이웃들을 향해 마음을 쏟게 하시고
주님의 삶을 닮아, 거짓된 길에서 돌이켜 세상의 본이 되며
때로 손가락질받더라도 그것이 십자가의 길이라면 겸손히 걸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주님의 사랑을 닮아,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희생을 통해 이 땅에 복음을 전하고
결국에는 세상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기적 같은 일 감당케 하옵소서.
주님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강물이 그 흐름에 어긋나지 않게 흐르듯
주님으로부터 흘러온 믿음의 강물이 우리 아이들에게까지
온전히 흘러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소서.
혹여나 저희 어른들의 믿음이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벌써 굳어진 마음들이 있다면 그것을 깨뜨려
은혜의 강물 넘치게 하옵소서.
이 시간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나누는 말씀을 통해 모두가 마음 깊은 곳에서
주님의 말씀과 뜻을 알아가게 하셔서
비록 말씀에 담긴 신비를 온전히 깨닫지 못한다 할지라도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는 중에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고
우리가 미처 부르기도 전에 먼저 우리의 이름이 되신
주님을 발견하는 은혜를 허락해 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이 모든 간구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